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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야당 후보 겨냥 “뽑으면 범죄 면허 주는 것···조국 지배받고 싶나”

행복한 0 7 04.04 02:0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2일 차인 29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의 논란이 된 후보들을 비판하며 여러분들이 그분을 뽑아주시면 여러분들이 그런 범죄를 저질러도 되는 면허를 내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후보들의 각종 의혹을 들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 유세에서 문진석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그분은 부부가 모두 경작 허위 서류를 만들었던 걸로 처벌받았다. 이런 분들에 대해 이재명의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나.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진석 민주당 충남 천안갑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후보가 농지법 위반으로 지난해 1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는데 이를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전관예우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단 한 건에 22억원을 받아 챙기는 걸 보도 듣도 못했다며 고위직에 있던 검사가 그만두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악질적인 사기꾼 집단으로부터 한 건에 22억을 ‘땡’(챙)겼다. 이게 전관예우가 아니라고 조국은 말하고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문재인 정권 이후 많은 탄압을 받았다며 제 사건들 다 뒤져 보라. 제가 그런 비슷한 전관예우 받는 변호사를 위해서 한 건이라도 봐준 게 있는지. 없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참으실 건가. 그분들에게 지배당할 건가라며 우리는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안양시 유세에서는 ‘조만대장경’, 조국 대표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다시 봐달라며 이 사람이 전관예우 이거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 왔는지 여러분 찾아봐 달라. 여러분 이런 사람의 지배를 받고 싶나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란에 대해 박은정 후보와 남편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핍박받은 반윤 검사였다며 반윤 검사한테 전관예우가 주어진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며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전관예우 논란은 지난달 한동훈 위원장의 후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검사장 퇴직 후 2년 동안 28억원, 5년 동안 46억원의 수입이 생겨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사 생활하실 때까지는 6억 정도 재산이다가 변호사 개업하고 나서 2년간 28억원 정도, 약 30억원 가까이 벌고 법무법인으로 옮겨 1년에 4억원 정도씩 수입이 생겼다. 이것은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닌가라고 말했다. 후보자였던 박 장관은 수임과 사건 처리에 전관을 이용해서 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사 출신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을 옹호하며 변호사 업계의 전문직 종사자 사업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변호사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변호사분들의 평균 소득이 얼마냐면 1년간 35억3500만원쯤 된다고 그런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봐서는 순수익이 4~5억원 정도 되고 실제 매출도 1년에 한 10억원 정도 왔다 갔다 한다라면 고수익이라고 볼 수 있지만 (상위) 1%에 속하는 높은 수입을 올리는 변호사들의 평균적인 수입에 비해 봤을 때는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체 선거구(254석)의 10% 남짓(28석)을 차지하는 충청은 매 총선에서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져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충청은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에 20석을 안기면서 민주당 역대급 180석 승리의 기반이 됐다. 2년 뒤 20대 대선에선 세종을 제외하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기면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 땐 국민의힘이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차지하면서 전체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중원인 충청이 전국 단위 선거의 판세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셈이다.
민주당은 충청 지역 유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 정권심판 여론이 높다고 주장한다. 충남·충북의 경우 농축산업 종사 인구가 많아 고물가·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지적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아버지 고향인 충청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만큼 지역 민심이 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22대 총선에서도 충청은 가장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전(7석)·세종(2석)을 모두 차지했고, 충남(11석)과 충북(8석)에선 각각 절반을 넘는 6석·5석을 얻었다. 반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충남 5곳, 충북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3일 양당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현재 대전 6곳, 충남 6곳, 충북 2곳, 세종 1곳 등 우세 15곳, 경합 10곳, 열세 2곳으로 본다. 지난 총선 때의 20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숨겼다는 이유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이 지역에선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14 대 14 수준의 팽팽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는 지역은 대전 최소 1곳, 충남 6~8곳, 충북 4~6곳 등이다. 선거 막판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던지면서 세종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유일한 격전지로 꼽는 중구도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대전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강력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완패는 피할 것으로 본다. 최근 중구 여론조사에선 박용갑 민주당 후보 48%,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 39%로 나왔다(코리아리서치-대전MBC, 3.30~4.1,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민주당은 충남에서 천안 갑·을·병, 아산 갑·을, 당진을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나머지 5곳도 초박빙이라고 본다. 국민의힘은 서산·태안, 홍성·예산,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논산·계룡·금산, 당진은 앞서가고 있고, 천안갑 등도 승리 가능성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있다고 본다.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세번째 맞붙은 공주·부여·청양,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재대결하는 천안갑,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재작년 보궐선거 이후 다시 경쟁하는 보령·서천 등은 여론조사 상 접전지역이다.
민주당은 충북에서 지난 총선 때 승리한 청주 4곳과 증평·진천·음성을 사수하고, 그 외 보수세가 강한 3곳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출마한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충주 일부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데 기대를 건다. 국민의힘은 청주 외 4곳을 차지하고, 청주에서도 청주서원, 청주청원 등은 당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청주서원은 이광희 민주당 후보와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가, 청주청원은 송재봉 민주당 후보와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 양상이다.
전문가들의 충청 총선 결과 예측은 엇갈렸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세종갑)를 포함해 야당이 지난 총선 결과에 가깝게 17~20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다. 유 대표는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야권이 16~19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충남, 충북, 세종은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대전만 국민의힘이 1~2석을 추가로 얻게 될 거란 예상이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국민의힘이 충남(8곳)과 충북(5곳)에서 승리하면서 총 1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엄 소장은 충북에서 민주당이 청주서원을 제외한 청주 3곳을 차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총 8석이 걸린 강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3석, 미래통합당 4석, 무소속 1석(강릉 권성동)이었다. 민주당은 4년 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갑, 원주을 등 수도권과 가까운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현재도 이 3곳에서 우세하다고 본다. 강릉 등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해 4석을 얻는 게 목표다. 국민의힘은 접전인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을을 제외한 6곳은 이미 승기를 확보했다고 보고, 최대 전 지역 석권을 노린다.
양당 전망이 엇갈리는 원주갑은 2022년 6월 이광재 당시 민주당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에 따른 보궐선거에 이어 원창묵 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재대결한다. 당시 보선에선 박 후보가 승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원 후보 43.6%, 박 후보 40.9%로 나타났다(케이스탯리서치-KBS춘천·MBC강원 등, 3.30~4.1,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유승찬 대표와 최병천 소장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서 이긴 3곳 중 2~3곳에서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5~6곳에서 이길 것으로 봤다. 반면 엄경영 소장은 국민의힘이 강원 전체를 다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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