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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중 대사, ‘갑질 의혹’ 이후 두문불출?

행복한 0 7 04.04 23:22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제기된 정재호 주중대사(사진)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일 당초 정 대사가 진행하기로 돼 있던 한국 언론사 특파원 대상 월례 브리핑을 공사참사관 주재 브리핑으로 대체했다. 대사관은 정 대사가 이날 오전 반가를 냈다고 밝혔다.
주중대사관은 지난달 29일 공지를 통해 정 대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일 브리핑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한 달에 한 번 특파원 대상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 브리핑은 이메일로 사전 질문을 받고 서면 자료를 낭독한 뒤 별도의 즉석 질문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브리핑은 ‘갑질 의혹’과 외교부의 조사 착수 등이 보도된 후 정 대사가 기자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정 대사는 오는 9일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예정된 타국 주중 대사들과의 영화관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이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타국 대사를 초청해 영화를 보고 한국 요리와 다과를 즐기는 친목 행사이다.
정 대사가 다른 대사들과 교류하는 것도 업무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대사관저가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원에서 행사를 연다는 점, 한국문화원 직원들이 본업 외에 정 대사를 위한 행사에 동원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갑질’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앞서 주중대사관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지난달 초 업무시간에 정 대사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외교부 본부에 제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해 정례브리핑에서 (비위) 관련 사안이 인지되면 인스타 팔로워 구매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며 관련자의 명예가 걸려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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