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화 응대부터 결제까지…사장님 대신 AI가 해주는 ‘우리가게패키지’

행복한 0 8 04.05 01:0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의 전화 응대부터 결제까지 매장 관리의 모든 단계를 통합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러한 AX(AI를 통한 디지털 전환)솔루션을 기업간거래(B2B) 부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2027년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소규모 자영업자(SOHO)를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 ‘우리가게패키지’를 새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매장에서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화예약은 A업체, 주문 키오스크는 B업체 등 서비스별로 나뉜 경우가 많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관리가 쉽지 않을뿐더러, 고객 데이터도 제각각 쌓이기 때문에 통합적인 파악이 어렵다.
‘우리가게패키지’는 전화, 예약, 웨이팅, 키오스크, 오더, 포스 등 6가지 서비스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다르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U+AI전화와 U+AI예약은 AI를 기반으로 손님들의 단순 문의와 예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혼자서 요리, 서빙, 카운터 등 여러 역할을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서비스를 통해 접수되는 예약도 관리할 수 있다. 정승헌 LG유플러스 솔루션사업담당은 사장 1명과 직원 1명이 있는 사업장에서 가장 이용 효과가 컸다며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웨이팅은 손님이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원격 대기 접수 기능을 추가한다.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는 매장 방문객이 직접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솔루션별 월 요금은 9900원(U+AI전화)부터 44000원(U+웨이팅)까지 범위이며, 모두 구독하면 최소 15만원이 든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소상공인 가입자를 약 30만∼40만명 확보하고, 이들에게 구독형 상품을 제공해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AX솔루션 사업 비중을 전체의 10% 안팎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B2B 시장에선 KT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업자 대부분이 KT의 유선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 서비스도 KT를 이용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출시를 위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기존 파편화돼 있는 서비스를 통합하고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점주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밝혔다.
4월 총선을 7일 앞둔 3일 ‘사과’가 거대양당의 공통 화두로 떠올랐다. 선거 막판 막말 변수가 악재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제 후보들의 사과가 줄을 잇고 있다. 반등 계기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사과 요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양쪽 모두 실질적 조치는 없이 사과만으로 민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미 군정기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는 지난 2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했다며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관련 발언을 두고 이화여대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들에게 사과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김 후보는 김 전 총장이 미 군정 시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취지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알려지면서 집중 비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관련해서도 일제강점기 때 그가 종군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을 것이라는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에 이어 편법대출 의혹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도 연신 사과 중이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SNS에 편법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적었다. 양 후보는 아파트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고 했고,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사과문을 내놓기 바로 전 SNS에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했다고 적었다. 비판이 계속되고, 당도 사과를 권고하자 등 떠밀리듯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양 후보 역시 사과 직전까지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며 언론 보도를 탓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선거 막판 막말 악재에 휩싸였지만 국민의힘은 좀처럼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용산발 대통령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의정 갈등’으로 국민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등 윤 대통령의 ‘마이웨이’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여당 후보들은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 중이다.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경남 김해을 선거에 차출된 조해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시국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사과와 대통령실·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담화 직후 SNS에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라고 쏘아붙였다. 정운천 전북 전주을 후보도 1일 회견에서 윤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 반전 동력을 찾기 위해 부족했다고 사과하고, 달라질테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충남 당진전통시장 지원유세에서 우리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해결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대화를 제안하는 등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대화 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2000명 증원 규모를 둘러싼 입장차가 팽팽해서 쉽게 타협점이 찾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여권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변화와 사과 요구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년의 국정운영에 평가 여론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