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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증샷 찍어오면 깎아드립니다” 총선 투표 독려 팔 걷은 시민들

행복한 0 4 04.05 11:5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4·10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수당·할인·무료 셔틀 등 다양한 투표 독려 방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충북 청주 첼로병원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는 직원에게 수당 1만원씩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5~6일 사전투표와 10일 선거일 모두 해당된다. 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확인증을 받아 병원에 제출하면 현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은 2018년부터 투표 수당을 도입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포함하면 모두 4차례나 된다. 수당은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126명의 직원 중 96.8%(121명)가 투표에 참여해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60.2%)을 훌쩍 뛰었다. 2020년 4·15 총선에서도 직원(161명) 투표율은 93.2%(150명)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66.2%였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역시 74.73%(281명 중 210명)의 투표율로 당시 전국 투표율(50.9%)을 웃돌았다.
투표 확인증 또는 투표 인증샷을 제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업체도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스크래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뷔페 호텔인터시티’는 투표 당일인 10일 투표 참여 ‘인증샷’이나 확인증을 제출하면 뷔페 이용료의 15%를 할인해 준다. 5~6일 사전투표도 똑같은 할인이 적용된다.
반지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하는 이색카페 ‘반지대학’은 이달 5~30일 투표 할인 이벤트를 한다. ‘투표인증 반지 만들기 체험 할인쿠폰’을 내려받아 예약한 뒤 매장에서 투표 ‘인증샷’을 제출하면 체험 비용의 50%를 할인해 준다.
이 업체가 투표 할인을 시작한 것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부터다. 나동욱 반지대학 대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청년들의 투표를 독려하려고 할인 이벤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간은 사전투표일(5·6일)과 선거일(10일) 오전 6시~오후 6시다. 앞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때도 운영된 ‘두리발’은 당시 총 270여명이 이용했다. 이용 희망자는 두리발 통합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이스라엘의 우방으로 분류돼 온 영국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시민들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멈춰야 한다고 응답했고 법조계는 무기 수출이 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구호단체 공습으로 영국인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정부가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를 인용해 유권자 절반 이상(56%)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7%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 야당인 노동당 지지자들은 71%가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집권 보수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38%)고 답한 사람이 계속해야 한다(36%)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이스라엘 지원과 관련한 여론 조사가 미국보다 드물게 실시되는 영국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특히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노동당이 적극적으로 무기 수출 금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동당은 정부와 집권당의 이스라엘 우호 정책에 종종 반기를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무기 수출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는 이스라엘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영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혀왔다. 가디언은 최대 우방국 중 하나인 영국의 여론이 돌아섰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외교가 영국 시민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영국 전·현직 법조인 600여명은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정부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전직 대법원장을 비롯해 ‘왕실고문(KC)’ 직위를 받은 저명한 법조인 6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들은 은퇴 법조인들이 통상 민감한 정치 사안에 의견을 내는 것을 꺼린다는 점에서 이번 서한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7쪽 분량의 서한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자행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점, 영국이 ‘제노사이드 방지 협약’에 서명한 국가라는 점을 들어 전쟁을 멈추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하지 않으면 영국도 국제 범죄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바꿀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지난 2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활동가 7명 중 3명이 영국인이라는 사실도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폭격이 발생한 다음날 야당은 물론 여당 인사들도 정부에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더 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관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무기를 수출해왔다면서 지원 중단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연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 악화가 확인되고, 무기 제공이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정치적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별풍선·광고 매출 수준이 아닌인플루언서 기반 플랫폼 주목
구글의 ‘쿠키 제3자 제공 중단’이용자 세부 데이터로 광고 가능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스트리밍 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트위치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두 스트리밍 플랫폼의 엎치락뒤치락 이용자 확보 경쟁에 관심이 모인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와 맞물린 사업 확장성도 주목된다.
4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3월 치지직 이용자 수는 216만명으로 아프리카TV (196만명)를 처음 넘어섰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 2월 200만명을 돌파하며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1위 등극을 예고했다.
치지직은 창작자들이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단단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BJ)를 확보하며 단기간에 트위치 이용자를 흡수했다. ‘침착맨’으로 알려진 웹툰 작가 이말년을 비롯해 ‘한동숙’ ‘양띵’ ‘풍월량’ 등이 치지직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아프리카TV 역시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악어’ 등 유명 스트리머가 옮겨갔다. 현재 이용자 수는 비슷하더라도 체류 시간은 아프리카TV가 2배가량 많다.
나아가 업계에선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과 맞물려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발달한 중국의 주요 업체 3곳 중 2곳(틱톡, 콰이쇼유)이 콘텐츠 플랫폼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언서 기반의 커머스가 보편화되기 시작하면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GMV)도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독권·기부경제선물(별풍선)과 같은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 등 현재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얘기다.
구글의 ‘쿠키(사용자 인터넷 정보) 제3자 제공 중단’ 결정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쿠키리스’ 시대가 오면 기존 온라인 광고는 맞춤형이 어려워지는 데 반해, 스트리밍 플랫폼은 세부적인 이용자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밀한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영상 편집이 쉬워지고, 통·번역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외 이용자 대상 방송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중국 e커머스 업체의 공세로 네이버쇼핑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 지난달 서비스를 개편한 쇼트폼 서비스 클립과 이달 중 공식 오픈하는 치지직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클립이나 치지직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네이버 셀러들의 상품을 영상으로 홍보하고, 판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 새로운 커머스의 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는 선정성, 사행성 등 부정적 이미지가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유저는 2025년 14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대 인구가 많은 동남아 시장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임희석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TV는 게임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 2022년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국내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난달 29일 회사명을 ‘숲(SOOP)’으로 바꾸기로 했다. 올 2분기 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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