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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채 상병 관련 ‘임성근 구하기’ 권력형 로비 의심”

행복한 0 2 04.05 19:50
군인권센터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해 군이 조직적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비호에 나섰던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사건 수사보고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성근 구하기’에 급급했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대통령 주변의 누군가가 임 전 사단장을 위해 구명운동을 하고 이 전 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에게 분리파견 명령이 내려졌다가 급하게 취소되는 과정에 대한 추가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7월31일 오전 11시17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임 전 사단장을 분리파견 조치했던 사실을 제보로 확인했다면서 (30분만인) 11시45분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일반전화로 전화를 받은 후 상황이 급변했다고 주장했다.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 전 사단장에게 타 부대 파견을 명령한 문서가 있다고 밝힌 적 있다. 군인권센터는 파견 명령이 내려진 정확한 시점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임 전 사단장이 같은 날 뒤늦게 ‘당일 휴가’를 신청하는 등 급격히 바뀌는 상황에 대처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임 전 사단장은 행정관에게 지시하여 지난해 7월31일 오후 12시54분 ‘7월31일 연가’를 상신했다는 사실을 제보로 확인했다면서 오전에 분리파견 명령을 받았던 임 전 사단장은 출근하지 않고 공관에서 대기하던 중 (파견 명령이 취소돼) 상황이 급변하자 ‘무단이탈’ 상태에 놓이지 않기 위해 오후에서야 휴가를 신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임 전 사단장이 직무 배제된 당일을 특정해 휴가 처리하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은 정종범 부사령관의 메모에도 담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 지휘체계 정점에 있는 국방부 장관이 장성급 장교 한 사람의 보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가 처리 지침과 출근 상황까지 챙기는 것은 군 조직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실 안팎에 존재하는 외압의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리조트 괌이 ‘잔망루피’ 캐릭터와 협업해 해외 호텔 최초로 ‘잔망루피 테마룸’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캐릭터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의 부캐릭터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어린이들은 물론, 20~30대 MZ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웨스틴 리조트 괌은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게도 즐거운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번 테마룸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잔망루피 테마룸’은 괌 투몬 해변의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오션뷰 객실과 오션프론트 객실에 구성됐다. 퀸 사이즈 침대가 2개가 있어 자녀 동반 또는 성인 3인 이상도 여유롭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호텔 로비에도 귀여운 잔망루피 포토 부스를 마련했으며, 복도도 잔망루피 캐릭터로 꾸며져 여행의 설렘을 더해준다.
웨스틴 리조트 괌은 이번 테마룸 오픈을 기념해 ‘잔망루피 패키지’를 출시했다. 잔망루피 테마룸에서의 1박과 차모로족 의상을 입은 ‘잔망루피 리미티드 에디션 인형’, ‘잔망루피 비치볼’ 등이 포함된다.
오는 5월 31일까지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잔망루피 테마룸’이나 로비의 잔망루피 포토 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후 호텔 직원에게 보여주면 잔망루피 스티커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중 이커머스 저가공세 위기감 키워희망퇴직·인력 재배치 등 고육책이마트, 계열사 대표 전격 경질도
신사업 등 ‘생존 전략’ 안간힘에도어두운 전망에 ‘감원’ 이어질 우려
유통가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다. 실적 부진을 명분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업무 전환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 고물가·고금리 속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묘수’를 내지 않으면 인력 감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하는 등 회장 승진 후 첫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 인사평가제도를 구축했다.
신세계건설은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900%가 넘었고, 이는 모기업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469억원)까지 불렀다. 결국 신세계건설의 부실이 그룹 유동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정 회장이 대표 경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쿠팡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마트는 1993년 설립 이래 전사적으로 첫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4월12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데 아직 규모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서 업무 전반에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력 운영과 배치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력 재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말 1차 희망퇴직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신청자가 10명이 채 안 되자 지난달 말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외주업체에 주던 물류센터 업무를 내부 인력 50여명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측은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본격적인 구조조정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주주인 SK스퀘어는 지난해 11번가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됐고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258억원으로 전년(1515억원) 대비 적자를 17% 줄이는 데 그쳤고, 2020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금난을 겪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경기 흐름의 바로미터인 소비가 줄어 수익이 악화하면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우선 고려하게 마련이다.
문제는 유통업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시장이 요동친 데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한국 시장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GS리테일은 매년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는 등 인력 조정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실적 부진에 따른 조치가 아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복리후생제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GS리테일은 2021년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20년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롯데그룹 구성원들도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롯데마트는 2021년 상·하반기에 이어 지난해 말 세 번째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 이어 2022년 한 차례 더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해 9월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인력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계열사별 희망퇴직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위기를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으로 넘을 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신사업을 발굴해 생존 전략을 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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