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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4개 언어로 ‘초등 생활’ 소개

행복한 0 31 04.11 13:26
서울 강서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주민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4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강서 지역에는 2022년 기준 1만460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 중이다. 이들 가구에서 양육 중인 자녀도 2192명에 달한다. 이에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을 달아 소개한다.
영상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준비와 학교 관련 애플리케이션 설치법, 학교생활·일정, 학교 관련 용어, 담임 선생님과 소통 등 주제별로 6~10분 길이다.
한국의 학제와 학교 배정 절차, 준비물 등 입학 전 알아야 할 사항이 담겼다. 하이클래스·e알리미·스쿨투게더·학교종이 등 최근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사항을 공유하는 앱의 주요 기능도 볼 수 있다.
현장체험학습과 공개수업의 날과 같은 학교 주요 행사에 대한 설명도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학사 일정, 학습 준비물 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하게 됐다며 서울에서 다문화 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이들의 한국 생활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미국인의 온라인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정보 수집 및 활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마리아 캔트웰 위원장(민주)과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공화)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데이터 사생활 권리 및 보호에 관한 명확한 연방 차원의 기준을 담은 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프라이버시 권리 법안’이 명칭인 이 법안의 핵심은 기업들이 수집, 이용, 이전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에 대한 개개인의 통제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거나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기업들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정보만을 수집, 보관, 이용할 수 있도록 한정했다.
또한 표적 광고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소비자가 거부할 수 있는 여지를 보장했다. 기업들이 제3자에 민감한 정보를 전송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외국 적대세력에 개인 데이터가 전송된 시점을 알 수 있도록 보장했다.
기업들은 알고리즘이 차별 등 해로운 상황을 청년 등에게 유발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해마다 이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 개인들이 주택, 고용, 의료, 신용, 교육, 보험, 공공 시설 접근 등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기업들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했다.
특히 소비자가 데이터에 관한 사생활 권리를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도록 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법무장관이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이슈를 감독할 수 있는 폭넓은 권한을 부여받고, 법률 위반 행위를 처벌하는 이행기구도 설립하도록 법안은 규정했다. 법안은 주법률에 우선하는 권한을 갖는다.
로저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법안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윤을 위해 개인의 (온라인상) 행동을 동의 없이 추적·예측·조작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캔트웰 위원장도 초당적으로 합의한 법안이 미국인들에게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밝혔다.
이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을 발의,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복잡한 개인정보 보호 법안을 비롯해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와 재개한 협상서양측, 기본 사항에 합의조만간 최종 조건 확정미 철수의 의미 불명확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재개한 휴전 협상에서 양측이 기본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시점과 휴전 협상 재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전쟁 발발 이래 두 번째 휴전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TV 알카헤라 채널은 이날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 모든 협상 당사자가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고 이집트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카헤라 채널은 중재를 맡은 카타르 대표단과 하마스가 이틀 내로 다시 카이로에 모여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전날 자국 매체 채널12에 이번엔 다르다. 수개월 만에 타결에 가장 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간 하마스는 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가자지구 피란민 귀환,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등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1개 여단을 제외하고 98사단을 비롯한 지상군 대부분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도 협상 타결 전망을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철수 이유를 병력 휴식, 임무 완료 등이라고만 말했다.
가디언은 병력 철수 발표가 휴전 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교착상태였던 휴전 협상이 이번에는 결실을 볼 수도 있다는 긍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번 철수는 전투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획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얼마나 많은 병력이 실제로 철수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CNN은 이스라엘군 병력이 드나드는 칸유니스 부근 국경에서 밤새 많은 탱크가 철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이스라엘군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칸유니스에서 라파로 피신한 한 주민은 그들이 오늘 떠났어도 내일 올 수 있어서 나와 가족들의 삶을 걸고 (칸유니스로 돌아가는) 모험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휴전을 맞게 된다. 지난해 11월24~30일 7일 동안의 임시 휴전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하마스는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 인질 240여명 중 50명을 석방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줬다.
협상이 엎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계속되며 종전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개 사단을 필요 시 가자지구 작전에 투입할 부대로 지정해 이들을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의 키수핌 키부츠(집단농장)에 주둔시킨 상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금 당장으로선 철수가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그들의 발표대로 4개월간 지상에 있던 이들의 휴식과 재편성에 관한 것일 뿐이라고 ABC방송에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구호차량을 공격한 이후 즉각 휴전이 없으면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협상과 별개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갈등이 고조하며 확전 우려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칸유니스 철수 결정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의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병력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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