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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권·군의관 복무 단축·차관 경질” 복귀 조건 내건 전공의

행복한 0 41 04.17 14:43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후 두 달 가까이 침묵하던 전공의들이 최근 연달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유지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하다 사직한 류옥하다씨는 16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류옥씨는 전공의 절반 정도는 복귀 의향이 있다고 본다면서 전공의 노동조합 결성·파업권 보장, 업무개시명령 등 강제노동 조항 폐지, 군의관·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등을 복귀 조건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생명을 살리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환자를 버리고’ ‘환자 목숨을 담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데, 어떤 의사가 그런가. 더 이상 의료 체계가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지 않도록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류옥씨는 갈수록 전공의 수련을 완전히 포기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면서 필수의료 분야일수록 그 비율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사명감’으로 필수의료에 복무하기에는 수련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너무 부족하고,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사직 전공의들은 이번 사태로 환자와 시민들이 의사를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환경’과 관련해 제모·환자 이송·영상 촬영 등 업무를 전공의들에게 부담하게 해 수련 질을 떨어지게 한다거나 커피 타기, 운전하기, 인쇄 등 ‘가짜노동’으로 인해 수련 실효성이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분당차병원을 사직한 정근영씨를 비롯한 전공의 20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입장(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을 지지하며 최종적으로는 대전협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변화 기미가 감지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만 밝혔다. 복지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으나 브리핑은 개최하지 않았다.
총선 이후 국회 역시 역할론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16일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의료계와 정부, 여야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의·당·정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료계는 정부가 정책 추진을 하기 때문에 정부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또한 의료계는 이러한 협의체에 야당이나 시민사회가 참여하면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게임사들이 반전에 나선다. 이달부터 연이어 출시하는 대형 신작과 장르 다양화, 글로벌 진출이 발판이다.
14일 게임업계 신작 출시 일정을 보면,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은 올해 5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리더십 쇄신에 나섰던 게임사들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내놓는 게임들의 흥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이달부터 연달아 대형 신작을 공개하며 실적 반전을 노린다. 오는 24일 출시되는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넘기며 주목받고 있다. 5월에는 유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레이븐 2’는 6월 출시가 유력하다.
넥슨은 연내 루트슈터(슈팅+롤플레잉)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플랫폼을 함께 지원한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서구권은 콘솔게임 유저가 많고, 루트슈터 장르가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가 흥행에 실패한 엔씨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TL을 하반기에 글로벌 출시하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원작 인디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K-심즈’로 불리는 라이프시뮬레이션 ‘inZO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
최근 주목할 만한 흐름 중 하나는 그간 국내에서 최고 인기 장르였던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외에도 장르가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컴투스가 지난달 내놓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서브컬처 장르이고, 하이브의 게임서비스를 맡는 하이브IM이 지난 2일 선보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2차원(D) 액션 RPG이다.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흥행하고 있는 위메이드도 지난달 야구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내놨다.
흥국증권은 게임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6% 늘어 2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정작 규모가 지난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비 증가하고, AAA급(대작 게임) 신작도 다수 예정되어 있다며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과 장르 다변화는 수출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판매량과 매출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
서울시120다산콜재단과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 몽골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기부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공헌재단은 기업이나 기관에서 기부받은 중고 컴퓨터를 정비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120다산콜재단이 내용연수가 지나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기부하면 공헌재단 측에서 인터넷 검색과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하도록 정비해 몽골에 조성할 예정인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에 제공한다.
김영배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활동에 참여해준 다산콜재단에 감사하다며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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