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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ELS 손실·잇단 배임 사고에…내부통제 강화 ‘비대위’

행복한 0 1 04.18 05:24
KB국민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과 최근 잇따른 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사후 대책이다.
KB국민은행은 15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핵심 실행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고객 문제 해결과 수요 충족에 초점을 맞춘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하고, 고객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운영하고, 모든 임직원 대상의 금융윤리 교육도 진행키로 했다.
KB국민은행 임직원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윤리 실천 선서를 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갖고 금융윤리 실천과 사고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짐해달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관련해 이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이번 ‘진실의 약속 작전’ 여파로 서방으로부터 신규 제재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러시아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강도 높은 제재를 받고 있다. 두 나라가 서방 국가의 제재에 맞서 국방·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란 외교사절단에 대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격은 ‘빈 협약’ 등 국제 규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이란의 작전은 침략자를 처벌한 최고의 방법이자 이란 지도자들의 요령과 합리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이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란이 지역 안정과 안보의 주요 기둥 중 하나라는 말도 전달했다고 IRNA는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주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을 침공한 이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가 합리적인 자제력을 보여 지역 전체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새로운 대결을 방지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과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카스피해 영유권 분쟁, 다른 중동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등을 이유로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은 군사 분야에서 도드라지게 공조를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지난 2년간 러시아에 제공한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약 400기이고, 이 미사일들의 상당수는 ‘파테-110’(사거리 300㎞) 계열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러시아 무기 제조업체 NPP스타트가 17명의 이란 대표단을 초청했고, 지난해에는 러시아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신형 제트엔진 무인기(드론)와 적국 드론을 파괴하는 ‘헌터킬러 무인항공기’를 살펴봤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진실의 약속 작전’을 명분으로 국제사회가 대이란 제재를 추진하면 이란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이 절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WP는 이란, 러시아, 북한, 중국을 주축으로 반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네 국가의 협력이 절박해지고 있으며, 이들이 서방 국가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장모님은 학교급식조리노동자였다. 20년 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생들의 밥을 지었다. 자주 편도가 붓고 팔다리가 아팠는데, 신비하게도 일을 쉬니까 고통이 사라졌다. 노동의 고통과 일을 그만뒀을 때의 소득감소를 저울질해야 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한계’와 ‘효용’이라 부르고, 노동자들은 ‘골병’과 ‘풀칠’이라 부른다. 한약으로 기운을 채우고, 침으로 아픈 몸을 깨우며 일을 하던 장모님은 딸이 결혼을 하자 사표를 냈다. 학교는 뒤늦게 장모님을 붙잡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경제학교과서에 그려진 수요와 공급 곡선에 따라 임금과 고용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현실은 실험실이 아니다. 임금이 삭감돼도 노동공급을 거부할 수 있는 노동자는 많지 않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속담은 노동시장이 완전경쟁시장이 아님을 웅변한다.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의 수요-공급보다 낮게 설정되어 임금이 시장가격까지 오를 때까지 고용감소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급식실, 우체국집배원, 돌봄노동자가 대표적이다. 노동시장은 노동수요자가 노동공급자보다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어, 임금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수요독점시장이기 때문이다.
물가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은 물가인상의 주범이라는 수배전단이 매년 봄에 뿌려진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그래프와 최저임금 인상률 그래프는 상관관계가 없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최저임금이 가장 많이 올랐던 2018~2019년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었고 최저임금을 사실상 동결, 삭감한 2023~2024년은 물가가 급등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과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물가를 견인했다. 정책실패다. 최저임금위원회가 2월 작성한 프랑스-벨기에 출장보고서를 보면 OECD는 최저임금이 물가인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최저임금 근로자는 물가상승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들의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저임금을 정기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최저임금이 자영업자를 망하게 한다는 주장도 거짓이다. 2021년 통계청의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 원재료비 인상, 상권쇠퇴, 임차료가 꼽혔다.
최저임금을 경제파탄의 주범으로 몰아 취조하던 이들은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최저임금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 혹시 모를 경제위기와 물가상승을 대비해 계속 갇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이주민에게 최저임금을 삭감할 방법을 찾아내라 닦달하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노인들에겐 최저임금을 삭감하자는 건의안을 냈다. 헌법과 법률을 우회하는 방안을 기업컨설팅업체가 아니라 국가가 제시한다. 기업은 이미 최저임금을 회피하고 있다. 서울대는 자살방지 상담원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어 시급 8333원을 주겠다고 해 논란이 됐고,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특고 플랫폼노동자들은 급격히 늘고 있다.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노동자는 지난해 109만명에서 올해 65만명으로 줄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논할 때가 아니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헌법 밖으로 추방당한 노동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틀어 막혔던 입을 열고 진실을 말할 때다. ‘최저임금에 자유를. 모든 노동자에게 존엄을. 최저임금을 석방하라!’
데스게임과 업무상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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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내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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