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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 50마리, 내달 야생으로 돌아갈 훈련 ‘착착’

행복한 0 2 04.22 01:28
경남 창녕군은 올봄에 야생 방사할 따오기를 선별하고 훈련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200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총 8회에 걸쳐 290마리 방사해 10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자연에서 자란 것을 확인했다.
군은 5월 중 5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따오기들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따오기 우리에서 대인 훈련과 대물 훈련, 사회성 훈련, 먹이 훈련, 비행 훈련을 했다.
지금은 야생 적응훈련장으로 옮겨 비행 근력 강화와 먹이 다양성 등 적응 능력을 끌어올려 야생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따오기들은 무리에서 떨어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서로의 짝과 함께 둥지를 지을 장소를 찾고 있다.
둥지의 위치는 주위 인가가 인접하고 먹이가 풍부하며 번식 성공확률이 높은 서식지를 선택한다.
최근 관람객들이 번식을 준비하는 부부 따오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둥지 주변을 돌아다녀 방해하고 있어 군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이 4·10 총선 이후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편입의 당사자인 서울시와 주무 부처 행정안전부는 논의의 문을 계속 열어둔다는 원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여론을 주도해야 할 여당이 총선에 패해 속도를 내기 어려워졌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0년간 이어져온 행정구역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이달 중 출범시킬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행정구역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를 4월 중 설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 서울’을 의제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위원회는 행정구역 제도 전반에 대한 변화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메가 서울’ 구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방자치법상 광역시는 그 안에 자치구와 군을 둘 수 있으나, 특별시는 자치구만 둘 수 있다.
서울 인접 지자체들이 편입 때 시 형태를 유지하려면 법에 명시된 지자체 행정구역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인접 지자체가 서울시에 ‘시’와 ‘자치구’ 중 어떤 형태로 편입할지, 지자체의 장이 어떤 권한을 쥘지 등은 향후 논의 대상이다.
서울시 역시 인근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편입을 요청해 온 지자체와는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게 저희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10월 말 김포시의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처음 꺼낸 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구리·고양·과천시장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각 지자체와 별도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만들기로 합의했고, 김포·구리시와는 각각 연구반 구성을 마쳤다. 이와 별개로 서울연구원은 경기 지자체의 서울 편입 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총선과 관계없이 계속 논의하겠다는 서울시 및 정부 입장과 달리 실제 논의는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편입을 원하는 지자체와 정부·여당이 나서서 이슈를 공론화하고 주도해야 하는데, 4·10 총선에서 여당이 패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과 만난 경기 김포·구리·고양·과천 지역구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다. 여기에 22대 국회 여당의 국회 의석수가 300석 중 108석에 불과해 야당 호응 없이 행정구역 개편에 필수적인 법 개정도 불가능해졌다.
편입을 원하는 지역 내에서도 여론이 갈린다. 수도권 지역구의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에 편입하면 집값이 오를 거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편입 후 지역이 서울 주변부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메가 서울’ 철회 요구도 나온 상태다. 박강산 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 수도권 전체 의석의 84%가 야권의 승리로 끝난 것은 수도권 메가시티에 대한 시·도민의 엄중한 평가가 담긴 것이라며 수십 년의 논의가 필요한 행정구역 개편을 몇 개월 선거용 여론몰이로 만든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전날 밝힌 것을 두고 마이웨이 선언이라며 야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입장은 오만과 독선의 불통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거의 마이웨이 선언처럼 들렸다며 국민 입장에선 참으로 분통 터지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또 대국민 담화가 아닌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이런 입장을 내려고 엿새 동안 침묵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국민들께서는 국정 운영 방식에 낙제점을 준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공허한 말 대신, 이제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위해 겸손한 태도로 협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정책 기조를 전환해서 실질적인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야당과의 협치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국민은 지난 2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의 모습에 입법권력까지 여당에 내준다면 대한민국에 큰일이 나겠다는 절박감으로 정권을 심판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대통령은 국회, 특히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정책과 관련해서도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임기가 약 40일 남은 만큼 여당에 민생 입법 처리를 서두르자고도 했다. 그는 선거 패배로 인한 여당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바는 아니나 그것이 민생법안 처리를 미루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민생법안 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고 여당은 민생을 무한책임지겠다는 태도로 마지막까지 국회 운영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일정 협의를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임위를 가동해서 민생법안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비판했다. 그는 선거 끝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국민의 뜻을 헤아리겠다고 한 지 며칠이 지났다고 벌써 이런 국민적 관심사, 국민의 의사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자 국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 여야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전향적 입장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서 전세사기특별법, 이태원특별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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