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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100승 향한 길, 딱 한 방이 아쉬웠다

행복한 0 4 04.22 14:10
NC전서 7이닝 3안타 3실점 호투김성욱에 역전포 허용…승리 무산
최다 홈런기록 노리던 SSG 최정투구 맞아 골절…당분간 못 뛰어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 류현진(37·한화)이 ‘피홈런’ 한 방에 발목을 잡혔다. 짙은 아쉬움 속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로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류현진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1홈런) 2사사구 8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KBO리그 복귀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7이닝을 던진 건 토론토에서 뛰던 2021년 8월22일 디트로이트전이 마지막이었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류현진은 3회까지 NC 타선을 안타 2개로 꽁꽁 묶었다.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낸 잠실 두산전처럼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문제는 2-0으로 앞선 4회말이었다. 류현진은 2사 1·2루에서 NC 김성욱에게 시속 139㎞ 높은 커터를 던졌다가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처음 맞은 홈런이다. 요나단 페라자(3회)와 문현빈(4회)의 적시타로 잡은 리드도 단숨에 뺏겼다.
잘 던지다 맞은 홈런이라 더욱더 아쉬웠다. 류현진은 3회까지 공 37개밖에 던지지 않을 정도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앞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일순간 와르르 무너진 적 있는 류현진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홈런 직후 김형준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5, 6회 단 한 번의 출루도 용납하지 않았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앞서 홈런을 내준 김성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김형준을 또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이스답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는 8회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고, 류현진은 8회말 장시환과 교체됐다. 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 추가 실점해 3-4로 패했다.
100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과 별개로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7이닝 동안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 등 98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NC라는 낯선 팀과 마운드도 류현진의 호투를 가로막진 못했다. NC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시즌 처음 1군에 진입한 팀이다. 창원NC파크에서 던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앞선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KBO 통산 99번째 승리를 따냈다. 앞으로 4경기 안에 1승을 보태면 최소 경기 수 기준 역대 3번째로 빨리 100승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한화 선수로는 송진우(1997년), 정민철(1999년), 이상군(2000년), 한용덕(2000년)에 이어 5번째 ‘100승 투수’가 된다. 우천 등의 변수만 없다면 류현진은 오는 23일 수원 KT전에서 다시 한번 100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에 9-2로 이기고 3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5할로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KIA가 김선빈의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홈런 등을 앞세워 SSG에 11-3으로 이겼다. 전날 467홈런을 때려 이승엽과 통산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SSG 최정은 이날 최다 홈런 신기록을 노렸지만 첫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타석에서 KIA 선발 크로우의 투구를 옆구리에 맞았고, 검진 결과 미세골절 진단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장애인의날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정부가 주최하는 장애인의날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앞 도로에서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울산시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와 공공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다양한 일 경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7개 공공기관에서 모두 81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현재 울산에 주소를 둔 15살에서 34살까지 미취업 청년이다.
사업 참여기관은 울산시설공단, 울산연구원, 울산도시공사,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다. 채용 시기와 방법은 기관별로 직무와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지역 청년 431명이 공공기관 직무 체험 기회를 얻었다. 이 사업 외에도 ‘행정체험형 청년 인턴 사업’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에도 올해 360여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취업 청년들이 실무경험을 통해 자기개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청년 역량 강화대책 마련과 일자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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