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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도 사태 여전…절박한 환자들 “국회가 뭐라도 하라”

행복한 0 2 04.22 17:30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17일로 58일째를 맞았다. 전공의 복귀 시한이던 2월 말까지만, 신규 인턴 수련의 임용 등록 기한이던 3월 말까지만, 4·10 총선 때까지만…. 환자들은 어떤 계기로든 의료공백 사태가 끝나기만 바라왔다.
환자단체들은 특히 총선 후 일주일이 지나서도 사태가 지속되는 데 실망감을 표했다. 오는 25일 이후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하면 의료공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단체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의료현장 정상화부터 이뤄내라고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회장은 총선이 끝나면 달라질 줄 알았다. 어제(16일)도 대통령이 입장 발표를 한다고 해 기대했지만 (의료개혁 계속 추진한다는) 한마디만 하고 끝났다며 우리가 얼마나 처절하게 두 달을 버텨왔는데 여전히 똑같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들, 의사들을 만나봐도 다 똑같다. 우리만큼 절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도 정부나 의료계가 두 달 동안 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치의 양보도 없어 환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총선 후 정부가 뭔가 실효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부가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어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들은 국회가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환자,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태를 그대로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각자 주장만 한다. 지금은 국회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정부·의료계 양측 모두 양보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국회가 정부와 의료계를 불러다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환자·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 논의도 활발해졌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 작업을 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보건의료공론화특별위원회나 4자(당·정·민·의) 협의체를 만들어 사태의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어떻게든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환자들 사이에선 향후 환자 권익을 위해 의대 증원 추진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 전공의 요구 조건을 수용해서라도 의료현장 문제를 해소하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의료현장 정상화’가 전공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인지 면밀한 현장·정책 평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두 달 동안 의료현장이 어떤 부분에선 적응을 했다. 그게 환자들의 희생에 따른 결과인지, 합리적 의료 이용에 따른 결과인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환자들이 겪는 피해는 분명하다. 정부의 피해신고·지원센터에 58일간 접수된 신고 건수는 671건(수술 지연 430건·진료 차질 128건·입원 지연 30건·진료 거절 83건)이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들은 입원·외래, 수술을 대폭 줄였다.
환자단체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시 응급·중증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이탈을 방지하는 내용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적 협의체에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할 때 환자단체들의 입장이 반영되길 희망했다. 이들은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반대하고, 공공의료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황선홍호가 ‘병장’ 이영준(김천)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을 완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2연승을 거뒀다. 이어 치러진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리해 한국 대표팀은 조기 8강에 진출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린 이영준을 앞세워 중국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한다.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승을 쌓았다.
이후 20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이 UAE와 2-0으로 승리함으로써 일본과 한국이 조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에 자리한 중국, UAE가 3차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도 나란히 2승을 기록한 한국과 일본보다 승점에서 밀린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머리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은 이번엔 발로 2골을 올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도합 3골을 넣은 이영준은 2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이만 야히야, 베트남 부이 비 하오를 제치고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중국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13승 3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황선홍호는 이영준이 원톱으로 나서고 왼쪽부터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강성진(서울)이 차례로 2선에 서는 4-2-3-1 전술로 중국에 맞섰다.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을 책임졌고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한국은 초반 공 점유율은 높았으나 상대 진영을 뚫어내기에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위협적인 장면을 좀처럼 못 만들어내던 한국은 잦은 수비 실수로 중국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여러 차례 헌납했다.
전반 15분 한국의 패스 실수를 틈타 중국의 베람 압두웰리가 공을 빼앗아 문전까지 치달았고, 그의 슈팅은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탄 중국은 전반 21분과 24분에도 압두웰리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거나 다시 한번 김정훈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밀리던 한국은 이영준과 강상윤의 기민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일거에 뒤집었다.
전반 34분 강상윤이 침투 패스를 넘기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깨고 들어간 이영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후반 초반 센터백 서명관이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4분 서명관 대신 이태석(서울)이 투입돼 왼쪽 풀백으로 배치됐고, 조현택이 센터백을 맡았다.
한국은 후반 6분 강성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중국에 흐름을 내줬다.
그러자 황 감독은 후반 15분 강성진, 백상훈을 불러들이고 정상빈(미네소타), 이강희(경남)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번 대회 처음 출전한 정상빈이 오른쪽을 휘저으면서 한국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고, 후반 24분 이영준의 발끝이 다시 번뜩였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의 이영준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태석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2연패 위기에 몰린 중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골키퍼 위진용을 공격수로 교체 투입해 고공 플레이 득점을 노렸으나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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