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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년 된 ‘르네상스 양식’ 옛 인천우체국, 우정통신박물관으로 2027년 개관

행복한 0 2 04.23 20:31
1923년 건축된 옛 인천우체국 본관이 오는 2027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개관한다. 지난 101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건물은 2019년까지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돼 한국과 인천 지역 우체사의 큰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는 중구의 옛 인천우체국을 역사성과 상징성이 보존될 수 있도록 원형을 살려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투융자 심사와 공공건축 심의, 기본 설계, 전시활용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박물관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조선 시대 근대식 우편제도는 1884년 우정총국과 함께 인천분국이 설치되면서 1895년 한성과 인천에 최초로 우체사가 들어섰다. 1905년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통감부가 설치되면서 일본 우편국에 편입됐다가 우편국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1923년 인천우편국을 신축했고, 이 건물이 최근까지 우체국으로 사용된 것이다.
1923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인천우체국 본관은 ‘ㄷ’자 모양으로 벽돌로 만든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슬라브에 주 출입구가 석재로 만들어진 혼합구조 형태로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인천시는 본관에 대해 1982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했다.
지난해 6월 경인지방우정청으로부터 건물을 취득한 인천시는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박물관으로 활용하되 역사성이 부족한 별관과 경비실 등은 철거된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인천우체국은 개항기 인천의 역사성과 우리나라 우편·통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화재라며 우체국으로 쓰던 실내는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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