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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여성 관광객에 침 뱉은 프랑스 남성…파리시 “관용에 어긋나”

행복한 0 5 04.27 02:31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히잡을 쓴 여성 관광객을 향해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피해를 겪은 모로코 출신 파티마 사이디(22)는 21일(현지시간) 틱톡에 영상을 올려 자신이 겪은 일을 직접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이디는 지난 17일 친구와 함께 파리를 여행하던 중 파리 7구 에펠탑 근처에서 휴대폰으로 길을 검색하려고 인도에 잠시 멈춰서 있었다. 이때 조깅을 하며 지나가던 한 중년 남성이 사이디의 히잡 위에 침을 뱉었다.
사이디는 곧바로 그를 쫓아가 다시 한번 뱉어보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사이디가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 중이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를 향해 또 한 번 침을 뱉었다. 손가락으로 욕을 하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사이디는 영상에서 이런 옷(히잡)을 입은 자기 손녀뻘인 여성에게 침을 뱉는 건 인종차별이자 이슬람 혐오이고, 여성 혐오적 행동이다. 그가 남자에게는 같은 행동을 할 리 없다면서 마치 늘 하던 일인 것처럼 전혀 거리낌이 없이 행동한 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그나마 쉽게 피해를 고발할 수 있었다면서 침을 뱉은 남성이 부디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게시한 영상에서 사이디는 해당 남성을 파리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57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파리시 부시장은 이슬람 종교와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파리를 상징하는 관용과 개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에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잇따르면서 프랑스가 방문객들을 안심시키려 애쓰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프랑스를 방문했던 중국계 미국인 여성이 여행 중 차별을 겪었다는 내용의 틱톡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영상은 630만회 이상 시청되며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3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다만 564억원 영업손실을 낸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데는 정제마진과 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중동 정세 악화에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정제마진도 올해 2월 15달러대까지 올랐다. 정제마진은 보통 배럴당 4∼5달러가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 1분기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4448억원, 영업이익은 2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오일뱅크도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8% 상승한 305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도 올해 1분기에는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사들은 규모 면에서도 1분기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에 1억2690만1000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규모다. 석유협회는 연초 미국 한파에 따른 휘발유 재고 부족, 항공유 등 글로벌 수요 증가에 국내 정유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 전 세계 석유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과 항공·여행 성수기에 다가갈수록 이동 연료 수요가 늘며 정제마진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주요 제품인 PX 등도 2분기와 3분기 중 시황의 계절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3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파면해 수사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MBC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8월2일 이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2일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채 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되찾아간 날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기강을 무너뜨려서 국기를 문란하게 한 것으로 스스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선파면한 후에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수사 외압을 행사한 수사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드는 책임있는 자세는 총리나 비서실장을 바꾸는 게 아니라 오만과 독선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국정을 운영해 온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을 지체없이 받아들이는 게 변화의 시작이다. 특검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총선 민의를 거스르고 나아가서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한 뒤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이 사건에 관여한 게 드러났다. 특검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은 공멸의 길이라며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만큼 국민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사 출신인 이시원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에 측근이고, 유재은 관리관은 채 해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수사 외압 사건에 깊이 연루된 자에게 전화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공수처는 즉각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은 도대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채 해병 사건의 몸통을 가리려 하니, 애꿎은 군인과 공무원들이 말 못하는 고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숨쉬기도 벅찬 하루하루를 감내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 거대한 거짓의 피라미드에 관련된 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털어놓아야 죄의 무게가 가벼워질 것이다. 그것이 4·10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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