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윤 대통령, 새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야당 “실망”

행복한 0 9 04.27 18:34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 의원 출신인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용했다. 여·야 소통 등 정무적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정 신임 비서실장을 두고 총선 민심을 거스른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4·10 총선 다음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뒤 이뤄진 첫 인적 개편이다.
윤 대통령은 (정 실장이)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갖고 계시다며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당(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이런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직무를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사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시간 뒤 다시 브리핑룸을 찾아 홍 신임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하여튼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우리 정무수석과 함께 일해 보거나 개인적인 관계가 전혀 없지만 잘 해 주실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직접 인선을 발표한데 이어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공식 석상에서 취재진에게 현안 질의를 받은 건 2022년 11월 출근길문답 중단 이후 1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야당과의 관계도 좀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언론인 출신의 충청 5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당내 대표적인 친윤계 중진으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인선 발표에 동석한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소통, 통섭, 통합의 정치를 하시는데 잘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국민들께서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정 실장은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홍 수석은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로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재선 의원 출신이다. 홍 수석은 (지난 총선은)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면서 그 결과값을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야당은 정 실장이 여당의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인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 1심 실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들어 즉각 반발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불통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가 없어 잇몸, 이젠 잇몸조차 성한 데가 없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키움의 현재 상황이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그런데 어디선가 자꾸 ‘영웅’이 등장해 기대감을 키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23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3개월가량 이탈이 불가피한 이형종의 발등 골절 부상 소식을 전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홍 감독은 겨우내 열심히 땀 흘린 선수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이탈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형종뿐 아니라 이주형, 김혜성(이상 야수), 김동헌(포수), 정찬헌, 원종현(이상 투수) 등의 부상으로 라인업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감독은 시즌 전 구상과는 다른 플랜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완전체 전력으로도 ‘1약’이란 평가를 받았다. 에이스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입대했고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럼에도 24경기를 치른 현재 키움은 승률 0.542(13승11패)로 리그 5위다. 부상으로 빠지면 누군가 그 자리를 메운다. 톱타자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자, 때마침 베테랑 이용규가 복귀해 타율 0.385를 기록 중이다.
정찬헌, 장재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국내 선발진에선 하영민, 김선기 등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1군 선발 경험이 없는 투수까지 힘을 보탠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DH)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인범(2019년 2차 4라운드)은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신인 고영우(2024년 4라운드)의 활약도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키움은 최근 김혜성(어깨 통증) 대신 송성문을 2루수로 기용 중이다. 고영우는 송성문이 이동하며 생긴 3루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21일 잠실 두산과의 DH 1차전에선 5타수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았다.
홍 감독은 부상은 어느 한 선수에겐 굉장한 불행이지만, 어느 한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KIA에 경기 내내 끌려가다 0-2로 뒤진 8회말 주성원(2019년 2차 3라운드)의 동점 투런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장 접전 끝에 2-5로 패하긴 했지만, 선두 KIA를 상대로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다. 주성원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위기 속 ‘새 영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