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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파괴한 수원 화성행궁…119년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

행복한 0 4 04.28 13:35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던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사업이 완료되면서 1989년부터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사업이 35년 만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부 읍치 자리(화성시 융릉)로 이장하고 신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면서 건립됐다.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임금이 수원에 행차할 때는 임금과 수행 관원들이 머무는 궁실로 이용했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 형태다. 조선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다. 정조가 훗날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었기에 화성행궁 규모와 격식은 궁궐에 버금간다.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훼손되기 시작했다. 1911년에는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사용했다. 1923년에는 일제가 화성행궁 일원을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했다.
해방 후에도 화성행궁의 수난은 계속됐다. 경기도립병원(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1989년에는 의료원을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됐다.
화성행궁 복원이 시작된 건 이때쯤이다. 당시 수원문화원장이었던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데 평생을 바친 수원 출신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 등 42명과 함께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는 경기지사를 만나 화성행궁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을 건의했다. 경기지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35년에 걸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수원시는 경기도립병원을 철거하고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에 나섰다. 1단계 사업은 2002년 완료됐다.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복원했다.
이후 현재까지 우화관과 낙남헌 동행각, 별주를 복원했다. 우화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모신 화성유수부 객사다. 동행각은 낙남헌 우화관의 경계를 이루는 행각이다. 별주는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고 관련 문서를 보관하는 장소였다.
수원시는 24일 오후 2시30분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으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화성행궁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해 화성행궁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최전선에서 후퇴시켰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미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들은 미국이 지난해 제공한 M1 전차들은 현재 최전선에서 후퇴했으며, 미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월 러시아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세계 최강 전차로 꼽히는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을 전장에 대거 투입해 전투 양상이 급변하면서 ‘지상전 최강자’로 평가받던 전차의 위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전차는 위쪽과 후방이 상대적으로 덜 보호돼 공중 공격에 취약한 데다 정찰 드론으로는 거대한 전차의 위치를 쉽게 파악해낼 수 있어 타깃이 되기 쉽다.
이에 최근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중 5대가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드론이 동원되면서 전차가 (적에게) 발견될 우려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땅이 없어졌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에도 드론 격추를 위한 방어 체계와 탄약, 방공망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M1 전차를 대체할 구형 험비 차량과 대지뢰장갑차(MRAP), 브래들리 장갑차 등도 더해졌다.
다만 국방부 당국자들은 M1 전차들이 힘을 쓰지 못한 데는 러시아의 드론 위협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전차를 활용한 전술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3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다만 564억원 영업손실을 낸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데는 정제마진과 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중동 정세 악화에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정제마진도 올해 2월 15달러대까지 올랐다. 정제마진은 보통 배럴당 4∼5달러가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 1분기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4448억원, 영업이익은 25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오일뱅크도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8% 상승한 305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도 올해 1분기에는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사들은 규모 면에서도 1분기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에 1억2690만1000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규모다. 석유협회는 연초 미국 한파에 따른 휘발유 재고 부족, 항공유 등 글로벌 수요 증가에 국내 정유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 전 세계 석유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과 항공·여행 성수기에 다가갈수록 이동 연료 수요가 늘며 정제마진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주요 제품인 PX 등도 2분기와 3분기 중 시황의 계절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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