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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울산대 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행복한 0 3 04.28 18:13
의과대학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주 1회 셧다운’ 방안을 논의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의 빈자리를 교수들이 두 달 이상 지켜온 데 따른 한계 상황,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정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압박을 높일 필요성 등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주 1회 ‘진료 셧다운’(휴진)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 같은 총회 결과를 24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측은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은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수술에 있어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장기화된 비상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의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 결정한다. 전의비는 또 예정대로 4월25일부터 사직은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전의비에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 등 전국 20여개 주요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전의비에 참여해왔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미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전의비가 ‘휴진’을 결정한 만큼 전국 주요 병원으로 진료 단축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의대 교수들은 25일이 되면 한 달 전 제출한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과 휴진 언급은 정부에 대한 압박인 동시에 두 달간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며 더는 못 버티겠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번아웃’이 온 교수들이 25일 이후 실제로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톨릭대 의대 부속 8개 병원 교수 수백명은 오는 26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은평성모·인천성모·성빈센트·대전성모 병원이다. 가톨릭대 의대 비대위는 3월28일과 4월3일 두 차례에 걸쳐 교수들에게 사직서를 받아 보관해왔는데, 이를 오는 26일 학장에게 직접 제출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의료개혁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의료계에서 정부와 일대일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환자의 애타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대 증원 백지화, 원점 재검토’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의사단체는 이제라도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주시고 대화에 응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의협은 여전히 태도 변화가 없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전날 정부의 자율 증원안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해 전공의, 교수들, 의협은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정부안은) 일종의 조삼모사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친환경 사회공헌 달리기 캠페인 ‘롱기스트 런 2024’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롱기스트 런은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캠페인이다. 누적 참가자 23만명, 누적 거리 702만㎞를 넘었다.
현대차는 올해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달리기·걷기 코칭 앱 ‘런데이’를 통해 두 번의 달리기 미션을 수행하는 ‘나무 뱃지 챌린지’, 참가자 전체가 8만1000㎞를 함께 달리는 ‘협동 챌린지’ 등으로 구성했다.
롱기스트 런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프라인 행사 ‘파이널 런’은 다음 달 25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지나 반환점을 도는 총 10㎞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다음 달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나무 뱃지 챌린지를 완료하거나 현대차 공식 온라인몰에서 1만원 기부 참가권을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다. 캠페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2016년부터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식재용 나무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롱기스트 런 캠페인 이후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총 3000그루의 나무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롱기스트 런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러닝 캠페인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달리며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주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는 파운드리들의 ‘1나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 맏형인 TSMC가 삼성전자·인텔보다 공정을 더욱 다변화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Y J 미이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이다. 미이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는 2025년 하반기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 두 공정 사이 간격이 긴 만큼 중간 단계로 새로 1.6나노 공정을 추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2나노·1.4나노 로드맵은 갖고 있지만 아직 1.6나노 계획은 없다.
이번 TSMC의 깜짝 발표는 후발주자인 미국 인텔을 견제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2027년 1.4나노 공정에 돌입해 TSMC·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네덜란드 장비회사 ASML로부터 최첨단 장비인 ‘하이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업계에서 가장 처음 인수하기도 했다.
TSMC는 인텔이 장비를 선점한 만큼 1.4나노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1.6나노 공정을 신설, 고객사 수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장 TSMC 비즈니스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AI 반도체 회사 수요 때문에 새 A16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며 A16 공정에는 하이NA EUV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로 인해 ‘글로벌 칩 제조 부문의 왕좌를 탈환할 것’이라는 인텔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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