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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여행사 “북한서 ‘태양절’ 안쓴다 여러 차례 확인”

행복한 0 2 05.01 04:46
중국 소재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가 북한 파트너로부터 ‘태양절’ 명칭이 단계적으로 폐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명칭 중단 방침을 대외적으로도 밝힌 점이 확인된 것이다.
베이징에 위치한 고려투어(Koryo Tours)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북한에서는 ‘태양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고려투어는 북한 파트너로부터 해당 명칭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며 이같은 변경 사항을 우리의 웹사이트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투어는 북한 관영 매체는 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같이 점진적인 삭제는 일반적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이는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투어 사이트는 북한 공휴일 소개란에 4월 15일을 태양절이 아닌 김일성 주석 생일(Birthday)로 표기했다.
북한은 김 주석 사망 3주기를 맞은 1997년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제정하고 김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을 ‘주체1년’으로 하는 주체연호를 만들었다. 이후 매년 김 주석 생일을 태양절로 기념했으나 올해 2월 17일을 끝으로 약 두 달간 관영매체에서 태양절 용어가 사라졌다. 당일인 15일에 한 차례 등장했으나 다음 날 다시 사라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6일 취재진을 만나 올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진행된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이름이 (태양절에서 4·15로) 바뀐 것으로 잠정 판단한다고 말했다.
태양절 명칭 대체·삭제 배경으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홀로서기에 따른 변화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2019년 3월 ‘선전일꾼’에 보낸 서한에서 수령(김일성)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가리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태양절 용어뿐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도 올해 2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이후 쓰이지 않고 있다. ‘선대 그늘 벗어나기’ 중인 김정은 위원장이 리더십 공고화를 위해 자신에 대한 우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험사들이 유사암(갑상선암·기타피부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 진단 시 위암 등 일반암보다 20배 가량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자 금융당국이 제지에 나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등 손해보험사들은 유사암 진단비로 2000만원을 지급하는 암보험 보장 상품을 판매했다. 해당 상품이 보장하는 일반암 진단비는 100만원~수백만원 수준이다.
보험사는 암보험을 일반암과 유사암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일반적으로 유사암은 일반암 대비 생존률이 높고 치료 예후가 좋아 일반암 진단비의 10~20%만 지급한다.
2022년 보험사들의 암보험 경쟁 과열로 유사암 진단비가 계속 높아지자 금융감독원은 유사암 진단비 가입한도의 합리적 운영을 권고했다. 실제 치료비보다 보장금액이 과도해 보험사 건전성을 저해하고 보험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등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보험업계에서는 유사암 진단비 가입한도를 일반암의 20% 수준으로 낮추는 자율 시정을 해왔다.
이같은 권고에도 최근 보험사들은 ‘유사암 2000만원 플랜’ ‘단돈 만원대에 유사암 2000만원 보장’ 등의 문구를 내세운 암보험 상품을 판매했다. 위암 등 일반암의 진단비는 100만원 등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채, 두경부암처럼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은 특정암의 진단비를 1억원으로 높여 유사암 진단비를 이의 20%인 2000만원으로 설정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암 하나의 진단비를 올려놓고 이의 20%를 유사암 진단비로 설정한다는 것은 기존의 감독당국 권고사항 취지에 맞지 않다면서 이런 의견을 판매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판매사들은 지난 26일 이후 관련 상품 판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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