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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극장 상영 10번 중 8번은 ‘범죄도시’…“다른 영화 못봐” 관객 울상

행복한 0 3 05.01 18:59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5일 만에 4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인 24일부터 5일차인 일평균 81% 넘는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상영점유율이란 일일 전체 상영 횟수 중 특정 영화가 차지하는 상영 횟수의 비율을 말한다. 하루 극장에 걸리는 영화 10편 중 최소 8편은 <범죄도시4>가 걸린다는 뜻이다. <범죄도시4>의 일 평균 상영 횟수는 16358회에 달한다.
‘쌍천만’ 시리즈의 속편으로, 흥행이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각 극장들은 <범죄도시4>에 상영관을 몰아줬다. 극장가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인 상황에서 관객의 선택이 확실한 영화에 상영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개봉한 다른 영화들이 <범죄도시4>에 밀려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걸리지 못하면서 관객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24일 개봉한 루카 과다니노의 <챌린저스>는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작품이다. 그러나 개봉 당일부터 일평균 3%대의 상영 점유율 보이고 있다.
한 관객은 개봉 전부터 <챌린저스>를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상영 시간대가 아주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범죄도시4>의 극장 독과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최대 상영관인 CGV용산아이파크몰의 29일 상영시간표를 보면 10~30분 단위로 촘촘하게 배치된 <범죄도시4>와 달리 <챌린저스>의 상영 횟수는 오전 11시10분과 자정을 넘긴 12시40분 상영을 포함해 5회에 불과하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나 온라인관계망서비스(SNS)에도 <범죄도시4>로 인해 영화 관람 선택권을 박탈당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범죄도시4>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흥행 기록이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재산으로 385억7500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26일 공개됐다. 올해 초 퇴직한 공직자 중에서는 재산 총액 1위다.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70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두 사람은 모두 검찰 출신으로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퇴직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2일부터 2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 임용 14명, 승진 23명, 퇴직 37명 등 총 82명이다.
4·10총선에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 전 비서관은 재산으로 385억75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중에서는 배우자 신모씨 소유 주식(271억7900만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 한방병원 관련 재단 이사장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녀인 이 전 비서관 부인은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기존에 보유한 자생바이오 4만주(77억5900만원 상당)는 폐업으로 0주가 됐다. 신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본인 명의 10억원 상당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16억원 상당의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도 보유했다. 부인은 노원구 상계동에 상가건물과 21억원 상당의 강남구 오피스텔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전 비서관 부부가 보유한 총 건물 가액은 63억원 정도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재직 중인 2022년에는 445억9595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2023년 3월에는 443억9353만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385억5657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70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압구정 아파트 전세권(부부 공동명의), 경남 사천 일대 토지(본인 명의), 경기 용인 상가(배우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명의), 본인 예금 8억2900만원 등을 보유했다. 울산 남구에 소유한 대지는 현재가액 18억9600만원으로 신고했다.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은 48억7900만원을 재산신고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재산은 29억2000만원이었다. 유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9억2500만원) 1채와 충남 당진 일대 토지(1억8300만원)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초구 오피스텔(1억5200만원) 1채와 방배동 아파트 전세권(12억700만원), 용산구 후암동 기숙사 1채(3억500만원·약 16평) 등을 보유했다. 증권은 장남 명의로 2400만원 상당의 주식(삼성 SDI·한화갤러리아·한화솔루션·현대차) 등을 신고했다. 채무로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13억400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23억850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최지현 인사비서관이 총 40억2400만원, 전선영 국민공감비서관이 33억원 등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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