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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휴전 여부 관계 없이 라파로 들어갈 것”

행복한 0 2 05.01 20:19
가자지구 휴전협상 타결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과의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우리가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보 위협 해소를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린 이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순항하는 가운데 나왔다.
양측은 접점을 찾은 듯 상호 제안과 답변을 반복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은 29일 중재국인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논의한 뒤 서면답변을 만들어 되돌아오기로 했다.
하마스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AFP통신에 이스라엘 측에서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안을 검토할 결과 ‘큰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문제’가 없다며 하마스의 답변이 며칠 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지금껏 최소 40명의 인질이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이스라엘 정부가 33명만 풀려나도 받아들일 용의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측이 40명으로 추산됐던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 환자 등 인질이 이미 숨졌을 것이란 판단에 협상 조건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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