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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첫 무슬림 수반, 취임 1년 만에 사의 표명

행복한 0 4 05.02 23:16
무슬림 비백인으로는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 오른 훔자 유사프 스코틀랜드 제1장관이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사프 수반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뒤를 이을 집권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차기 대표 및 자치정부 수반이 새로 선출되는 대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주 의회 불신임투표를 앞둔 상황이었다.
유사프 수반은 지난 주말 우리 당과 정부, 국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해 본 후 나는 정치적 분열을 넘어 우리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인스타 팔로워 주도해야만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래서 나는 SNP의 중앙비서관에게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회 제1당인 SNP와 함께 연합정부를 구성했던 녹색당이 기후변화 대응과 성소수자 정책 등을 놓고 SNP와 갈등을 벌이다 지난 25일 연정 합의 종료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스코틀랜드 보수당은 유사프 수반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고, 스코틀랜드 노동당은 유사프 수반과 내각 전체에 대한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했다. 유사프 수반은 당초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할 모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자신을 보였으나 신임을 위한 충분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첫 유색인종 수반이자 영국 정당의 첫 무슬림 대표라는 기록을 세운 유사프 수반은 결국 취임한 지 약 1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유사프 수반의 사임에 따라 SNP는 28일 이내에 후임 당 대표 겸 수반을 선출해야 하며, 기한이 지나면 스코틀랜드 지방의회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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