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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잘 나가던 독일 극우정당, 스파이 스캔들로 지지율 급락

행복한 0 4 05.03 02:17
인스타 팔로워 구매 반유럽연합(EU)과 반이민 정책을 내세워 순항하던 독일의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최근 불거진 스파이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지난 23일 AfD 소속 유럽의회 의원 막시밀리안 크라의 보좌관인 중국계 독일인 지안 구오를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크라에 대해서도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크라는 오는 6월 치러지는 비례대표제 방식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AfD의 1순위 후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AfD의 2순위 후보인 페트르 비스트론이 러시아가 조작한 가짜뉴스를 유럽에서 퍼뜨린 대가로 친크렘린 올리가르히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독일 언론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애국주의’를 기치로 내세우던 AfD는 큰 타격을 입었다.
AfD는 올해 초만 해도 지지율 24%를 기록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이민자 증가, 내부 갈등에 시달린 집권 연정 내 3개 정당(사민당·녹색당·자유당)을 모두 앞섰다. 그러나 AfD 관계자들이 네오나치 인사들과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하려는 계획을 논의했다는 보도를 계기로 지난 1월 인스타 팔로워 구매 중순 이후 AfD 반대 시위가 전국에서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꺾이기 시작하더니, 지난 26일 조사에서는 17.2%로 추락했다. 여전히 사민당(15.6%)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연초에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극으 포퓰리즘 전문가 요하네스 힐제는 AfD의 애국자 정당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외국 이익을 대변하는 트로이의 목마로 비쳐진 상태이고, 이보다 더 비애국적인 이미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D는 당이 외국 정보기관의 공작에 노출됐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지난 27일 유럽의회 선거 출정식 행사에서 크라를 배제했다. AfD는 선거 운동 포스터나 영상에서도 크라를 배제할 예정이다.
유럽의회 선거와 오는 9월 3개주 지방선거에서 AfD의 부상을 우려했던 기성 정당들은 반색하고 있다.
사민당의 디르크 비제 의원은 지난주 연방의회에서 당신들 AfD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조국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같은 독재 국가라면서 다음은 어딘가? 북한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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