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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환자 10년새 1.5배 증가···뇌졸중 9.5%↑

행복한 0 3 05.03 19:49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이 심근경색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했다. 뇌졸중 환자도 10년간 소폭 증가했고, 65세 이상에서 1년 이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건강보험공단 정보를 분석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현황 및 치명률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통계’를 29일 발표했다. 국내 심뇌혈관 질환 발생 통계 발표는 처음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으로 남자(2만5441건)가 여자(9171건)보다 약 2.8배 많이 발생했다. 10년 전인 2011년(2만2398건)보다 발생 규모가 약 1.5배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심근경색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심극경색증 발생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남자(13.1%)보다 여자(24.1%)가 11.0%포인트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높고 치명률은 여자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남자는 50~60대 장년층 환자 비중이 크지만 여자는 70~80대 고령층 환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로 분석됐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은 2021년 10만8950건(남자 6만907건, 여자 4만8043건) 발생했다. 10년 전인 2011년 대비 9412건(9.5%) 증가했다. 뇌졸중 역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남자 17.8%, 여자 21.1%)였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0.6%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라며 이 통계자료는 향후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9일 영수회담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의제로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마음의 회담이길 바란다며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21대 국회 잔여 임기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참사 후 1년6개월이 지난 이날 분향소 앞에는 유가족 20여명이 모였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바라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차대한 이야기도, 주제도 많을 것이지만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은 진실을 찾는 것이니만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반드시 오늘의 의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들은 1만5900배·삭발·오체투지 등으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해왔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등이 담긴 특별법은 올해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이 1월30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 재부의된 상태다.
이들은 진상규명을 위해선 이번 국회 회기에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미현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유가족분들은 다음 국회에서 다시 협상하고, 타진하고, 무릎이 다 까지게 오체투지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하지만 진상규명에는 때가 있다. 기억이 흐려지고 자료가 없어지기 전에 첫 단추를 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과 여당에 변화를 요구했다. 고 이상은씨 어머니 강선이씨는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이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2시 차담회 형식으로 회담을 갖는다. 정권 들어 첫 영수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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