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버거플레이션’ 현실화…맥도날드 빅맥 세트 7000원 돌파

행복한 0 5 05.06 07:35
맥도날드가 일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선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각광받는 버거의 가격도 오르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된 셈이다.
맥도날드는 2일 16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품목별로는 치즈버거, 더블치즈버거, 트리플치즈버거가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인기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일하지만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한편 피자헛도 이날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의 가격을 올렸다. 앞서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는데 이번엔 고객 품질 만족도 향상을 이유로 약 1년만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에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 중단을 명령해달라’는 니카라과의 요청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CJ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재판에서 긴급 명령을 내릴 만큼 시급하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니카라과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독일을 제소하면서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임시 조치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부채가 있는 독일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무제한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결정에 참여한 판사 16명 중 15명이 임시 조치 명령을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기각 의견을 냈다.
가디언은 ICJ가 독일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점, 독일이 판매한 무기가 방어용이라는 점 등을 참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는 지난해 독일이 이스라엘에 3억2650만유로(약 483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팔았으며, 이는 2022년의 10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측 변호인단은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가 현저히 감소해 지난 3월엔 100만유로(약 15억원)에 그쳤다고 반박했다.
독일은 지난달 9일 진행된 예비심문에선 이스라엘에 판매한 군사장비가 살상용 무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허가된 군사 장비 4건 중 3건은 훈련·시험용 장비였다는 설명이었다. 또 독일이 이스라엘이 집단학살 행위를 알고도 장비를 지원했다는 니카라과의 주장에 대해서는 독일이 아닌 이스라엘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 제소라며 (독일은)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ICJ는 니카라과가 요청한 가자지구 내 구호단체에 대한 지원 재개 임시명령도 기각했다. 독일은 하마스와 연계 의혹이 불거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한때 지원을 중단했지만,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독립조사기구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난달 24일 다시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판결이 나오자 독일 외교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ICJ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와프 살람 ICJ 소장은 독일의 집단학살(제노사이드) 방조 혐의를 묻는 본안 심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람 소장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의 재앙에 가까운 생활환경, 특히 장기간에 걸친 생필품과 식량 부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CJ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제노사이드 혐의를 심리하는 것은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제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두 소송 모두 본안에 대한 판결은 최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1600년대 일본, 최고 권력자가 죽었으나 후계자는 아직 어립니다. 권력 공백기를 맞아 5명의 유력 정치인(5대로)이 대립합니다.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를 제외한 나머지 대로들이 연합을 맺자, 요시이 토라나가는 위기에 빠집니다. 모종의 임무를 띠고 항해에 나섰다가 표류한 영국인 항해사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은 가까스로 일본에 도착합니다. 일본인들로부터 ‘안진’(항해사)이라 불리기 시작한 블랙손은 원치 않게 치열한 권력 투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듭니다. 가톨릭을 믿는 통역사 마리코(안나 사웨이)와 안진 사이엔 미묘한 감정이 싹틉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10부작 시리즈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이 197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일본에 도착한 최초의 잉글랜드인이자 ‘서양인 사무라이’로 알려진 윌리엄 애덤스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 <쇼군>은 1980년대에도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쇼군>은 공개 이후 ‘일본판 왕좌의 게임’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치밀한 계략과 다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희생이 <왕좌의 게임>과 유사합니다. 주요 인물이 별다른 조짐도 없이 무참하게 죽어 나간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다만 <쇼군>에는 <왕좌의 게임>과 달리 드래곤이나 마법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없습니다. 주인공 요시이 토라나가는 실존 인물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연상시킵니다. <쇼군>이 <왕좌의 게임>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예고편만 보면 대규모 전투 장면이 매회 이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군사 훈련을 하거나 소규모 충돌 장면이 나올 뿐입니다. 긴장감이 없거나 스펙터클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목숨을 건 간계와 권력 다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이어져 10부작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요시이 토라나가, 안진, 마리코 등 주요 인물 외에도 이시도 카즈나리, 가시기 야부시게 등 조연들의 캐릭터도 풍성합니다. 빼어난 서사를 위해선 캐릭터도 펄떡이며 살아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눈에 띤 점은 시리즈 내내 깔린 ‘죽음’의 키워드였습니다. 마리코는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 삶과 죽음은 같습니다. 각자 목적이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살아남는 것이 주요 목적일 텐데, <쇼군>의 인물들은 죽음을 별스럽지 않게 여깁니다. 지금이라도 할복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자결을 허락해 주십시오 같은 대사가 수시로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주군으로부터 할복이나 자결을 허락받으면 큰 영광을 받은 듯 여깁니다. 조금 전까지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칼로 목을 내리치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살을 상대의 평판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쇼군>에는 갑작스러운 지진이 몇 차례 나옵니다. 일본의 실제 환경을 반영한 설정일 겁니다. 이처럼 죽음이 도처에 깔려있는 환경도 극 중 인물의 생사관에 영향을 미친 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죽음이 캐릭터를 덮칠지 모른다는 점은 <쇼군>의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한 요소일 겁니다. 마리코는 말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꽃은 지기 때문에 꽃입니다.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들 사이, 유일하게 ‘살고 싶었다’고 말하는 가시기 야부시게는 무척 인간적으로 보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임진왜란 직후입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무장이기에,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음을 암시하는 대사도 몇 차례 나옵니다.
지구 정복은 다음 기회에···오늘은 휴일이니까
소설은 못 써도 리뷰는 쓸 수 있어!…‘리뷰왕’이 된 아파트 경비원
내가 지키는 여자는 장관님…멋짐 ‘뿜뿜’한 정치스릴러 ‘보디가드’
사생결단 지수 ★★★★★ 죽음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
마키아벨리 지수 ★★★★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계략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