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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폭우·강풍에 경남·전남 피해 ‘속출’…제주 항공편 운항 정상화

행복한 0 6 05.07 16:05
어린이날 내린 많은 비와 강풍으로 차질을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6일 모두 정상화됐다. 경남과 전남에서도 전날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급변풍 경보가 모두 해제돼 이날 오전 6시부터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5일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해 국내선 왕복 70여편이 결항하고, 250여편이 지연운항했다.
제주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신호등과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의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30분쯤 조천읍 선흘리에서 나무가 가로등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46분쯤 제주시 용강동에서는 도로 침수로 고립됐던 70대 여성 A씨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어린이날 야외에서 예정됐던 행사도 실내로 장소를 옮기거나 취소됐다.
경남과 전남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쯤 경남 고성군 대가면 한 농수로에서 실종된 70대 주민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33분쯤 발견지점 인근 농수로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주민에 의해 목격됐다. 경찰은 A씨가 논에 들어찬 물을 빼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서는 전날 오후 11시39분쯤 한 마을이 불어난 물에 잠겨 48가구가 피해를 입고, 주민 55명이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다. 진주시와 남해군, 하동군 등에서도 산사태 위험과 옹벽 붕괴 등으로 30가구, 33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도로에서는 전날 오후 10시27분쯤 교통 단속 안내 표지판이 강풍에 파손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6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누적 강수량은 남해 260.6㎜, 하동 234.5㎜다.
광주와 전남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성이 267.5㎜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하루 광양(198.6㎜)과 진도(112.8㎜)는 5월 하루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완도(139.9㎜), 순천(154.1㎜), 보성(186.7㎜), 강진(129.2㎜)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월 하루 강수량을 경신했다.
많은 비로 고흥에서 조생 벼 80㏊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보성과 광양, 장흥 등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주민 90명이 사전 대피했다. 전날 오후 1시58분쯤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한 교각 굴다리를 지나던 차량이 도로 침수로 고립돼 일가족 4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전남소방본부는 인명 구조 1건을 포함해 76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포스트 총선’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완성됐고, 강경파들이 주요 당직자로 전면 배치됐다. 원외 강성 친이재명(친명)계 조직이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원내 최대 조직이 됐다. 대여 투쟁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들도 탈중립을 외치고 있어 22대 국회는 검투장을 방불케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5일 현재까지 이뤄진 민주당의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구성을 보면, ‘친명+강경파’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3일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찐명’으로 불리는 대표적 친명계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최고위원 중에서도 ‘으뜸 친명’으로 평가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3일 박성준 의원을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원내정책수석부대표로 각각 임명했다. 박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직전 대변인이었고,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소속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다.
특히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바도 있다. 지난해 8월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윤석열 정부 대응이 논란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168석으로 탄핵 발의합시다. 이제는 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검사 탄핵을 주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소속 의원 2명이 원내 지도부를 맡고 있어 검찰개혁 목소리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도 구성이 유사하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승리 후 김윤덕 사무총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 김우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새로 임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전북 국회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원장은 이 대표 측근 중에서도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성남 라인’이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3대 무상 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정책을 구상했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 정책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민 전략기획위원장과 김 정무조정실장은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함께 대표적인 강경파다. 민 위원장은 지난해 11월19일 김 수석부대표가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행동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굉장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정무조정실장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내부에선 단일대오와 강경 투쟁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흐름이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내가 가장 잘 (여권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소속 또 다른 당선인은 최근 기자와 만나 여당과의 싸움은 물론 다선 의원들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단일대오가 좋은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다양성 부족도 용인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운 날씨를 맞아 해운대 모래축제도 오는 24~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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