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업체 지누스가 차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누스는 자사 매트리스 및 가구 전 제품에 기존 포장 상자보다 부피를 최대 60% 줄여 물류와 배송 효율을 극대화한 2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뉴원더박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누스는 2005년 매트리스 등을 압축 포장해 배송하는 ‘롤팩 매트리스’를 내놓으며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2세대 압축 포장 기술인 뉴원더박스 패키지는 물류·운송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지누스는 설명했다. 신규 패키지를 적용하면 수출용 컨테이너 1개당 적재 물량이 기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다고 한다.
지누스는 뉴원더박스 패키지를 올해부터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마존 등 미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공급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 경쟁력은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유통업체는 제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재고 물량을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물류 및 운송 비용이 제품 매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가구류를 주로 판매하던 유럽연합(EU) 국가에 본격적으로 매트리스를 내놓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의 판매관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류배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제품 전반에 걸친 품질 개선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포장 기술은 환경 보호 효과도 있다. 기존 포장 상자 대비 종이 사용량을 20% 줄여 연간 종이 사용량을 최대 1만8000t 감소시키고 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11만3400t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지누스는 연평균 약 700만개의 매트리스 및 가구 제품을 해상운송을 통해 수출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미조직 노동자 공제회와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등을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법으로 내놨다. 특수고용직 등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있어 노동계와의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노동법원 설치 필요성을 들어 임기 내 관련 법 제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5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4·10 총선 전인 지난 3월 말 24번째 민생토론회 이후 49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에는 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공제회와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근거 등이 담긴다. 노동약자를 위한 표준계약서, 미조직 노동자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국가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도 포함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는 오는 6월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가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 간 양극화로 확대되면서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를 불러올 수가 있다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마치며 노동법원 설치를 적극 검토할 단계가 됐다면서 노동부와 법무부가 기본 준비를 하고 사법부와도 협의해서 임기 중에 노동법원 설치에 관련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시는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가 민형사 소송을 분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노동법원을 설치해 민사상 피해까지 ‘원트랙’으로 다루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을 민생토론회 ‘시즌2’ 출발로 삼고 향후 토론회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아직 토론회를 하지 못한 제주, 광주, 경북, 전북도 할 것이라며 오늘 한 노동현장과 관련된 민생토론회는 앞으로도 (주제별로 나눠) 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를 사칭해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전직 경찰 A씨(60대)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공중전화로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같은 경찰서 소속이라고 속여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신원을 받아, 의뢰자 B씨에게 50만 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지구대 경찰관은 A씨에게 여성들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경찰관이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A씨는 전화를 끊고 도주했다. A씨는 범행 13일 만인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다.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2022년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B씨를 흥신소 직원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주거지 인근 순찰 등 지원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