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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일자리·교통·의료·돌봄 등 도시기능 ‘지수’로 평가…서울 116개 생활권 분석

행복한 0 6 05.15 07:07
인스타 팔로워 구매 서울의 일자리와 교통, 돌봄 등 주요 도시 기능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얼마나 마련돼 있는지 평가하는 지수가 개발된다. 지역별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균형을 맞추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도시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인 ‘매력공간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수는 일자리·교통·생활편의·공공과 의료·여가·돌봄과 학습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일자리는 업무용도인 건축물이나 생활인구 숫자, 교통은 지하철역·버스정류장이나 보도 분포 등으로 파악한다. 생활편의는 음식점과 백화점·대형할인마트·세탁소 등으로, 공공·의료 분야는 소방기관·동주민센터와 병·의원 등으로 따져본다.
여가는 공원과 녹지뿐 아니라 도서관·공연장·체육시설 숫자로, 돌봄·학습 수준은 유치원·초중학교·학원, 아동·노인복지시설 규모로 분석한다.
서울 시내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나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항목별로 갖춰진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지수를 이용해 각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공간 대개조 등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 부족한 시설뿐 아니라 특장점도 도출할 수 있어 매력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면 문화·체육시설이나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민간의 개발 과정에서 공급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대도시들이 탄소 중립을 위해 여러 일상의 기능을 집적해 이동을 줄이려는 ‘n분 도시’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서울 역시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보행 일상권을 포함해 시내 생활 서비스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시설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지수로 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 아부다비의 탄소 중립 도시인 마스다르시티를 방문해 경전철(LRT) 축을 중심으로 대학·공공기관·업무시설 등을 배치해 도심에서는 어디서나 최대 250m만 걸어가면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들을 둘러봤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매력공간지수 분석으로 파악된 부족한 기능을 지역 개발 사업과 연계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공공·민간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술관에서 이런 대화가 들린다면? 어린이들이 나누는 대화일까? 틀렸다. 다 큰 어른들이 ‘진지하게’ 나누는 대화다.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미술관을 찾은 가와우치 아리오, 마이티의 대화다. 눈이 보이는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시라토리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작품은 시오야 로타의 대형 조각 작품 ‘태도’다. 이들의 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른 그림을 보며 오징어 같다 꽁치 같다는 의견을 주거니 받거니 한다. 이게 무슨 장난인가 싶겠지만,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만든 ‘대화형 미술 감상법’과 유사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에 나오는 장면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미술을 관람한다고? 저렇게 마음대로 작품을 감상한다고? ‘충격’은 곧 해방감으로 바뀐다. ‘본다는 것’ ‘예술을 감상한다는 것’에 대한 기존 관념을 해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이 보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들을 다양하게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나의 사고가 시작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만난 가와우치 아리오 감독이 말했다. 가와우치는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를 책으로 펴낸데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선 영화 상영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가 이뤄졌다. 관객들은 넓은 상영관을 가득 채우고 자리가 모자라 좌석 사이 복도 바닥에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아티스트 토크가 끝난 후 가와우치를 인터뷰했다.
시라토리는 전맹이다. 약한 시력을 타고난 그는 중학교 시절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대학생 때 미술관으로 데이트를 가게 되면서 미술에 ‘눈을 떴다.’ 전시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해부도 특별전’. 호감 가는 여성이 설명해 주는 다빈치의 인체해부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맹인 나도 그림을 즐길 수 있을까란 생각을 품게 됐다. 그 뒤로 미술관 문을 두드렸고, 수없는 거절 끝에 그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는 미술관이 나타나면서 ‘전맹의 미술관람자’로의 여정이 시작됐다. 가와우치 감독은 그 여정의 기꺼운 동참자다.
시라토리를 만나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를 느끼며 자유롭게 바뀌었죠. 미술을 감상하는 방식 뿐 아니라 삶의 방식까지도 바뀌었어요.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도 되는 거구나’를 느꼈죠.
영화는 시각장애, 미술에 대한 이야기이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유’에 관한 이야기다. 시라토리는 전맹이지만 미술관에 간다. 미술을 관람하면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경계를 허문다. 시라토리는 미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미술관을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같은 작품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충돌하는 과정을 즐긴다. ‘보이는 것’이 자명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 ‘보이지 않는 것’이 결핍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가와우치 감독은 같은 걸 보고 같은 느낌이나 생각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게 자연스럽고 평범한 것이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영회를 찾은 관객 대부분이 책을 읽은 이들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책을 읽는 내내 상상했던 시라토리의 모습을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라토리가 ‘말’을 통해 미술 작품을 머릿속에 상상하는 것과 반대되는 과정인 셈이다. 책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것이 ‘본다는 것’과 ‘보지 않는 것’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의 일부로 느껴져 흥미로웠다.
영화에선 시라토리의 일상이 좀 더 부각된다. 초고속으로 재생되는 뉴스를 듣고, 하얀 지팡이와 함께 거침없이 길을 걷는다. 혼자서 국수도 맛깔스레 말아먹는다. 독립적인 모습과 동시에 타인에게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받는 시라토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안내를 요청하고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국수에 들어갈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담는다.
시라토리를 특별히 자립적으로 담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 싶었죠. 장애인들은 여러 곳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면서 자립할 수 있습니다. 비단 장애인 뿐 아니라 우리 모두 타인의 도움을 요청하고 받으면서 인간으로서 자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라토리는 안마사에서 ‘전맹 미술관람자’로 바뀌었다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예술가로 변화한다. 일본 지역 미술관에 시라토리의 방을 그대로 옮긴 ‘겐지의 방’을 설치하고 40만 장의 사진을 볼 수 있게 했다. 시라토리는 그 방에서 상주하며 관람객과 만나는 전시를 진행했다. 그 이후 시라토리는 사진작가, 예술가로 거듭났다. 상영회가 열린 4월에도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시라토리는 아마 엄청 행복할 거예요. ‘겐지의 방’ 전시가 계기가 돼 여러 곳에서 사진을 발표할 기회가 생겼어요. 사람과 예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문을 여는 순간이 됐다고 생각해요.
가와우치 감독에게도 ‘새로운 문’이 열렸다. 친구였던 다이스케 미요시에게 부탁해 시라토리를 영상으로 찍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영화까지 만들게 됐다. 영화는 가와우치와 다이스케의 공동 연출로 만들어졌다. 시라토리를 만나 바뀌어가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어떻게 변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죠.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장애인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늘상 수요가 있는 건 아니어서 신청자가 사전 예약을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청자는 단 세 명. 시각장애인이 미술관을 찾고, 설명까지 요청한다는 인식이 아직은 자리잡지 않았다.
정상연 학예연구사는 올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려고 한다. 현재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도 현재 준비 중으로, 이달 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프로그램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섯 편 중 하나로 상영됐다. 영화는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다시 상영회를 갖는다. 부산현대미술관과 울산시립미술관에서도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 베리어프리 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계획 대비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행사와 시공사의 공사비 분쟁으로 인해 분양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 실적(분양진도율·9일 기준)은 27.7%에 머물고 있다. 연초만 해도 33만5822가구가 분양을 할 예정이었는데, 이중 9만2954만 실제 분양이 이루어졌다. 계획 물량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지역별 분양 진도율의 차이도 크다. 광주광역시는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57.1%를 기록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도 분양 진도율이 40%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반면 경기(26.3%)를 필두로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 등은 분양 진도율이 낮았다.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공사비 갈등으로 공급 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다.
미분양으로 인해 공급이 미뤄지는 지역으로는 대구와 경기가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3월 기준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원자잿값과 금리 상승이 본격화된 후 분양가 책정을 놓고 시행·시공사 간 갈등이 불거진 정비 사업지가 늘면서 분양 실적이 저조해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 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가을 분양 성수기 전까지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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