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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 부추겼나 / 총선 책임론 재부상 / 한동훈 측 대응

라이더 0 58 07.05 19:21
개인 한 달간 인도 ETF 920억원 순매수 美 지수 추종 ETF에는 6900억원 뭉칫돈 일본 ETF는 지수 급등에도 차익실현 베트남 지수 횡보하자 다른 나라로 탈출 해외 증시 추종 상장지수펀드 에 투자하는 개인 사이에서 국가별 수급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과 인도 관련 ETF는 대거 사들이지만 일본과 베트남 증시를 추종하는 ETF에선 이탈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환차익 매력이 없고 베트남은 지수 제자리걸음에 답답함을 느낀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인도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ETF 5종을 922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 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다. 인도 타타그룹과 소비재 등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까지 고려하면 인도에 베팅하는 개미는 더 늘어난다. 인도 총선이 끝난 직후 증시가 소폭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초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권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인도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이끌어 온 모디 총리의 정책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6월 4일 니프티50지수는 전날 대비 5. 93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가 중장기적으론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이탈 대신 진입을 택했습니다. 지난달 초 잠시 주춤했던 니프티50지수는 이후 이달 4일까지 11. 05 올랐습니다. 관련 ETF도 4~5 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수 상승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8~9 대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인도와 함께 투자자 관심이 높은 신흥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ETF에선 개인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된 ACE 베트남VN30 과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를 총 16억원어치 내다 팔았습니다. VN30 지수가 5월부터 1300선 안팎으로 횡보세를 보이자 투자자 시선이 다른 국가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기간 두 ETF 수익률은 각각 1. 40 1. 61 로 인도에 못 미쳤습니다. 일본의 경우 주요 지수인 니케이225와 토픽스가 전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도 ETF 수급은 오히려 빠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된 일본 지수 추종 ETF 5종에서 지난 한 달간 총 33억5000만원 순매도했습니다. 상반기에 증시가 뜨거웠던 만큼 이탈 자금의 상당 부분은 차익 실현으로 추측됩니다. 엔저로 환차익 매력이 없어 추가 진입 대신 차익 실현을 택하는 이가 많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일본 주식시장의 강세 보증수표였던 엔화 약세와 나스닥 강세가 동반되고 있지만 이것이 투자자를 붙잡아두진 못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 장기화는 일본 증시에 또 다른 변동성의 파도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을 떠난 개미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여전히 미국입니다. 국내 상장된 미국 나스닥 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추종 ETF는 총 27개다. 개인은 한 달간 이들 ETF를 총 6884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대부분의 ETF는 4~8 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 상승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와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각각. 08 17. 21 급등했습니다. 인공지능 과열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연일 뜨거운 상승 흐름을 지속하자 ETF 투자자들도 그 기세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매그니피센트7 중심의 성장주가 뉴욕 증시를 견인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문자 무시 논란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뉴스추적 국회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한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보고도 답을 안했다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정리해보면 해당 문자는 지난 1월 19일 문자라는 게 한동훈 캠프 측 설명입니다. 한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 보냈다고도 했는데 우선 시점이 중요합니다. 여권 내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언급이 처음 나온 게 1월 8일입니다. 인터뷰 김경율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두 다 그걸 알고 있습니다. 말을못 할 뿐.
이후 또다시 프랑스 대혁명 당시 처형된 마리 앙트와네트에 비유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때마다 한 전 위원장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다양한 의견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잘 듣겠습니다. 인터뷰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선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해당 문자는 다음날 보내졌고 이틀 뒤 대통령실이 한 전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른바 윤-한 갈등이 터진 겁니다. 【 질문1-1 】 당시 당 안팎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제기한 당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추천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으로 번졌고요. 이후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거취 문제를 말했다는 친윤 의원의 발언이 나왔고 윤-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도 이때입니다. 【 질문2 】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지금 시점에 어떤 의미를 갖는 건가요. 【 기자 】 표면적으론 사과든 뭐든 어떻게든 하겠다는 영부인의 문자를 여당 대표가 무시한 걸 두고 당 안팎에선 예의가 없다 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중요한 건 지난 총선에서 여당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가 무대응한 게 됐다는 겁니다. 총선 책임론이 부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당시 비대위에 참여했던 당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두고 내부에서 논란이 많았는데 명확한 입장을 내려지지 않아 혼란스러웠다고 기억했습니다.
【 질문3 】 한 전 위원장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인가요. 【 기자 】 일단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한 전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다 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자 내용이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과 용의가 있다가 아니라 사과가 어렵다는 내용이었고 당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이 시점에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며 제기 시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 질문3-1 】 궁금하긴 합니다. 왜 하필 지금일까요. 한동훈 대세론과 관련돼 있는 건가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 기자 】 단정할 수 없지만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선거 기간부터 줄곧 제기된 대통령과의 불화설 총선 이후 제기된 총선 책임론 모두 반한 감정을 자극하는 이슈임에는 분명합니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당권 주자들의 배신 프레임 공세와도 맥을 같이 하고요. 한동훈 캠프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견제와 공세가 더 세질 것 같다면서도 당내 선거가 과열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시점이 참 묘하긴 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샹편집 박찬규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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