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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로 미국 꺾은 일본 부카쓰의 힘

라이더 0 64 07.06 01:51
신제품 없는 비수기에도 선방 삼성 10일 파리서 신제품 언팩하반기 AI폰 주도권 이어갈 듯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보다 주춤했습니다.
삼성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는 폴더블 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 사업부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영업이익 보다는 1조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2분기는 신제품이 없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여파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삼성이 올초 출시한 인공지능 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꾸준히 팔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은 10일 갤럭시Z플립폴드6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개최하는 하반기 언팩 행사에선 폴더블폰 외에도 신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울트라 새로운 디자인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의 제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새로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전작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갤럭시S24에 들어간 AI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16을 내놓기 전에 신작 폴더블폰으로 AI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선 TV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가전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500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프리미엄 TV와 에어컨이 잘 팔리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보다 개선된 8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패드에 장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량이 늘어난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폴드6에 들어가는 패널 공급도 증가한 영향입니다. 일본 20세 이하 미식축구 대표팀이 미국을 이겼습니다. 제대로 읽으신 게 맞다. 일본이 미식축구로 미국을 이겼습니다. 그것도 더블 스코어였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6일 에서 열린 국제미식축구연맹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미국을 41-20으로 물리쳤습니다. 연령대를 통틀어 일본 미식축구 대표팀이 미국을 꺾은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습니다.
일본 야구 소년에게 고시엔 그러니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꿈의 무대라면 풋볼 소년에게는 크리스마스 볼 이 있습니다. 일본 전국고교미식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인 이 경기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열려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부카쓰 를 하면서 이 경기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삼은 이야기를 다룬 만화 아이실드 21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 미식축구부가 있는 고교는 105개다. 한국 고교 야구부 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본 전국고교체육연맹에 등록된 종목별 팀 숫자를 확인해 보면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결과가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일본 고교 농구부는 남자 4194개 여자 3617개다. 한국은 남자부 30개 여자부 19개다. 또 일본 고교 배구부는 남자 2756개 여자 3689개다. 한국은 남자 23개 여자 17개가 전부다.
그러니 한국과 일본이 이 두 종목에서 아득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 만큼 실력 차이가 벌어진 건 놀랄 일이 아닐지 모른다. 남고 축구부 수도 일본 이 한국 보다 40배 가까이 많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일본에 앞선 건 20 6월이 마지막입니다. 일본에 이렇게 운동부가 차고 넘치는 제일 큰 이유는 프로 선수를 꿈꾸는 학생과 취미로 운동을 하려는 학생이 부카쓰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기 때문입니다. 오리고기 효능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확인 이를 뒤집어 말하면 프로 선수를 꿈꾸는 학생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한국에서 운동부에 가입한다는 건 운동에 올인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운동부에 자식을 보내겠다는 학부모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출구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클럽팀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려는 이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소위 엘리트 선수들은 여전히 이들에게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기 일쑤다.
고교 야구 클럽팀 분당BC가 선수 수급 문제 때문에 주말리그 참가 철회 의사를 밝히자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클럽팀 함부로 만들지 말라는 칼럼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반대다. 클럽팀이 차고 넘쳐야 합니다. 그래서 일본이 그런 것처럼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 오히려 소수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한쪽은 너무 운동만 하고 다른 쪽은 운동을 너무 하지 않는 사회를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 어떤 종목과 사랑에 빠진 모든 이들이 프로 선수 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목표로 삼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미식축구로 미국을 꺾겠다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스포츠가 가진 힘입니다. 아이들에게 땀 흘릴 이유를 그 꿈을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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