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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용기를 줄 때 음악의 힘은 더 커져

라이더 0 47 07.09 20:29
중국 체류 노동자 10만 명 추산북러 밀착 긴장고조 행위 견제 차원중국 당국이 최근 중국 내 북한 노동자 전원 귀국을 요구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러 관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노동자는 현재 중국 내 최대 10만명 규모로 추산됩니다.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은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까지 노동자를 송환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기간 기존 노동자 상당수의 비자 기간이 만료되면서 북한과 중국은 관련 논의를 그동안 진행해 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닫은 지 3년 7개월여 만인 지난해 8월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중국 내 노동자를 순차 귀국시키고 신규 노동자를 중국에 다시 보내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일단 전원 귀국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중국이 최근 북러 간 밀착 외교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북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등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해 오고 있다며 북한 노동자의 해외파견과 해상환적을 통한 석탄 정제유 등 밀수 행위는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서 불법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내용에 대해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당국이 북한 노동자 송환 요구를 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 나는 당신 이 언급한 상황을 못 들었다면서 중조 는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으로 줄곧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린 대변인은 최근 한국 일부 매체는 수시로 중조 관계가 어떻다 어떻다 하는 소식을 내보내면서 몇몇 실체 없는 억측과 과장된 선전을 하고 있다며 나는 관련 매체가 전문적 수준을 견지한 채 사실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뉴스를 소설처럼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9월 독주회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프로코피예프쇼송 등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스토리 있는 곡 골라3년 전 바흐와 베토벤 소나타 전곡 도전을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조금 더 개인적인 곡으로 돌아온다. 클라라 주미 강은 9일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리사이틀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타르티니 프로코피예프 쇼송 프랑크를 연주합니다. 곡 사이의 연결성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고 스토리가 있는 곡을 골랐습니다.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은 그가 네다섯 살 때 처음 연주한 곡입니다. 타르티니가 꿈속에서 듣고 지었다는 이 곡에는 제목이 보여주듯 바이올린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테크닉이 망라됐지만 그는 곡의 아름다움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지는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1번 역시 트릴 로 시작하지만 작곡 배경은 크게 다르다. 포다이버스 클라라 주미 강은 프로코피예프가 2차 대전 당시 작곡한 것입니다. 오늘날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2부에 연주할 쇼송의 시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프랑스 작곡가의 곡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는 관객이 위로와 용기를 느끼고 좋은 상상의 날개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은 공개적으로는 처음 해보는 얘기라며 물론 전 음악을 사랑하지만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신경이 쓰이고 음악인으로서 어떻게 기여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악의 힘은 즐거움을 줄 때보다 위로와 용기를 줄 때 더 크다며 음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널리 떨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건사고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지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주하면서 호텔과 공연장만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연주자로서의 사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의 후원으로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대여받지 않으면 이런 명악기를 사용할 길이 없습니다. 그것이 항상 숙제라며 이전에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해주셔서 연주했던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였다면 지금 악기는 깎지 않은 원석 같다고 했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번 여름 전 세계에서 연주합니다. 당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생전에 만든 일본 삿포로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 위해 10일 출국합니다. BBC 프롬즈 재초청 무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 무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의 전국 리사이틀은 9월1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시작해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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