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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속 그 女배우당뇨 합병증으로 사망

라이더 0 40 07.13 06:47
학부모로부터 휴대폰 화질이 안 좋다며 아이폰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보육교사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교사인데 갤럭시를 쓰고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가 아이폰으로 바꾸래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갤럭시S23 쓰고 있는데 학부모가 어린이집에 항의를 했다라며 사진을 키즈노트 로 받아서 쓰는데 화질이 안 좋다면서 갤럭시 말고 아이폰으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원장님한테 따로 연락했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장님이 그 말을 듣고는 나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눈치 주고 있습니다. 이게 맞는 거냐. 본인들이 폰 바꾸는 비용을 줄 것도 아니면서 왜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혹시 다른 어린이집 교사 중에 이런 강요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물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업무에 사용하는 핸드폰이면 어린이집에서 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상식적으로 아이폰을 사주고 얘기하던가 저건 명백한 갑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 B씨는 갤럭시는 통화 녹음이 되고 아이폰은 녹음이 되지 않는다며 아마 통화 녹음을 할 수 없도록 아이폰으로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라는 추측도 했습니다.
2021년 정부가 직장갑질119와 함께 전국 보육교사 34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감정 노동자 보호법 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41조가 시행된 지 오래되었지만 학부모 갑질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이후 학부모 갑질이 얼마나 줄었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46. 5 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고 39. 5 는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제 지난 2일에는 유치원 원아의 벌레 물림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며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은 유치원 교사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에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들은 원아의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받는 일이 다반사다라고 맞장구쳤습니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합회 가 지난해 진행한 교권침해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모기에 물려왔는데 교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 어린이집교사 갑질학부모 어떻게생각하세요먹방 유튜버 쯔양이 4년간 전 남친의 협박과 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불법촬영한 동영상 때문이라는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 등 사이버렉카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폭로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사이버렉카는 사고 차량을 두고 경쟁하는 견인차 처럼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퍼뜨리는 카더라 통신입니다.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사람들의 신상을 털고 실명을 공개하는 식으로 발 빠르게 유통시키기에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구설에 오른 농구선수 허웅도 사이버렉카 채널에서 해명을 시도했습니다. 전복 효능 체크 및 다양한 전복 요리 확인 이번 사태로 사이버렉카의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콘텐트에 대한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적반하장입니다. 부끄러운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유튜버 구제역은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 버린 버러지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여친을 불법촬영해 협박한 전남친. 그 사실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한 사이버렉카. 이걸 고발한다며 불법 녹취록을 유포한 가세연. 이런 채널을 수수방관하며 피해자를 낳는 유튜브 플랫폼.
누가 더 버러지인가. 할리우드 여배우 셸리 듀발이 11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와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듀발 가족의 대변인은 듀발이 미국 텍사스주 블랑코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에 숨을 거뒀으며 사인은 당뇨 합병증이라고 밝혔습니다. 듀발은 호리호리한 체격과 긴 얼굴 튀어나올 듯 커다란 눈 등 개성 있는 외모와 흡인력 있는 연기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1970∼198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배우다. 1949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변호사인 아버지와 부동산 중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듀발은 전문대에서 영양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1970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우연히 로버트 올트먼 감독에게 발탁돼 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미술가였던 남편을 위해 휴스턴의 자택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거기에 참석한 올트먼 감독이 듀발을 눈여겨보고 당시 근처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운명의 맥클라우드 에 출연을 제안해 데뷔하게 됩니다. 듀발은 이후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 보위와 키치 내슈빌 세 여인 등 올트먼 감독의 1970년대 대표작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스타 배우로 발돋움했습니다. 세 여인 으로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팬들에게 가장 깊숙이 각인된 듀발의 모습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고전 공포영화 샤이닝 에서 보여준 공포 연기였습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샤이닝 은 겨울 동안 손님을 받지 않는 외딴 호텔을 관리하며 글을 쓰는 잭 이 미쳐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듀발은 잭의 아내 웬디 역할을 맡아 폭설로 고립된 호텔에서 광기에 휩싸여 가는 남편으로부터 아들 대니 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완전히 미쳐버린 잭이 도끼로 화장실 문을 찍어 부수며 위협하자 안에 숨은 웬디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부분은 공포영화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듀발은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큐브릭 감독은 실감 나는 공포 연기를 유도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듀발을 냉정하게 대했고 웬디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잭과 대적하는 장면은 127번이나 촬영하는 등 한 장면을 수십번씩 촬영하면서 쉴 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샤이닝 개봉 당시 듀발은 비평가들로부터 과장된 연기 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해 최악의 영화를 뽑는 골든 라즈베리상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포함되는 굴욕도 겪었는데 실제로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여준 현실감 있는 연기였던 셈입니다. 골든 라즈베리상 측은 이러한 사연이 알려진 뒤 2022년 후보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그는 유아 프로그램 제작진행에 집중했고 2002년 이후로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한 TV쇼에 정신질환을 앓는 모습으로 출연했는데 샤이닝 촬영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압박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듀발은 2021년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방법이 웬디 캐릭터의 핵심인 복잡한 공포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큐브릭 감독의 이러한 강박적인 정확성에 감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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