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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부터 시작해 곧 70살장인의 한땀한땀 수트 한 벌에 10

라이더 0 4 08.29 10:57
새로 이사 온 윗집에서 층간소음이 난다며 계속 찾아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린 7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의 층간소음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며 스토킹 혐의가 적용된다고 판단했습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은 특수재물 손괴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씨의 재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여성 홀로 이사 온 윗집에서 층간소음이 난다며 찾아가 주의를 주고 5일 뒤 오후 9시 다시 찾아가 초인종을 3∼4회 눌렀습니다. 6일 뒤 오전 1시께는 같은 이유로 윗집을 찾아가 욕설하며 현관문을 여러 차례 발로 찼다. A씨는 다시 이틀 후 자정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 윗집 현관문을 내리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 집에 찾아가지 말라는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보름 후 오전 5시와 7시께 연이어 윗집을 찾아가 발로 현관문을 걷어차는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는 인정했으나 층간소음을 내지 말아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려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 스토킹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이사한 이후 한 달 새 총 6번을 찾아가 말로 경고하고 초인종 누르기 욕설 현관문 차기 야구방망이로 현관문 내리치기 등으로 순차적으로 폭력성이 커졌다며 이 과정에서 몇 번 윗집 옥상에 올라가 돌로 바닥을 내리치기도 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홀로 거주하는 피해자는 오전 8시 50분 출근해 오후 6시 20분 퇴근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했는데 피고인은 피해자가 집에 없거나 새벽에 자는 시간에도 층간소음이 난다고 항의하는 등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일련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피해자에게 큰 불안감과 공포심을 줬지만 스토킹 범죄를 부인하며 피해 회복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누범기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더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전통 남성복 시장 침체기에도 수트 만드는 장인들 눈길 수트 한 벌에 인생마음 담아 입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16살부터 했어요. 이제 50년 넘었죠.
신사복만수트 를 입는 직장 문화에서 이제는 티셔츠에 청바지 캐주얼 출근룩으로 형식보다 효율성에 방점을 둔 트렌드가 부상한지 오래다. 이런 분위기가 남성복 시장에 확산되면서 수트 산업이 냉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 분야에서 그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남성의 체형을 우아하고 가장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는 완벽한 테일러링의 수트 한 벌이 만들어지기까지 한 땀의 바느질에도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백전노장들의 얘기다. 29일 유통가에 따르면 수많은 브랜드들이 사라지는 동안에도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5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의 트래디셔널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 이 브랜드가 1977년부터 현재까지 리얼 브리티시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백전노장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머리가 히끗히끗해졌지만 지금도 캠브리지멤버스 수트를 만들고 있는 장인 A씨는 그냥 옷을 만든다고 생각했으면 35년이나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는 이게 그냥 옷이 아니가 그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A씨는 이걸 입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내 가족이 입는다 생각하고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있으니까 그래서 더 편안한 수트 10년 이상 입어도 변치 않는 수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창때는 주말도 없이 일했다는 B씨는 TV 같은 곳에 수트를 입은 사람들이 나올 때면 아 저 옷 내가 만들었지만 참 멋지다 이런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했습니다.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트래디셔널 브랜드로 갤럭시 캠브리지멤버스와 함께 3대 브랜드를 이루는 LF의 마에스트로 역시 원단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장인들의 손길에서 수트 한 벌이 탄생합니다. 마에스트로 경상남도 양산 공장에서 수트를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마스터 C씨는 고급 원단을 쓴 이후에도 형태의 안정성을 어떻게 잡느냐 피니시 를 어떻게 완성도 있게 하느냐가 옷의 품질을 좌우한다며 공장에 근무 중인 200여명의 전문가들은 마에스트로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숨은 주역들이라고 특별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마에스트로 관계자는 양산 공장의 마스터들은 각 공정에서 20년 이상의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라며 마에스트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하루 250여벌의 수트는 58인치 원단에서 시작돼 20여개의 옷 조각으로 나눠진 후 200여명을 거쳐 전문가들의 모든 손을 거쳐 완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트 한 벌은 119만원대로 그 가치를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트 시장은 직장 문화에서 캐주얼 차림이 대세로 굳혀지면서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수트를 찾는다고 합니다. 남성복 업계도 변하지 않는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고급화 전략으로 불황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LF 관계자는 최고급 라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수트 한 벌에 159만원에서 299만원까지 이르는 고가 라인도 중요한 경조사 등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드러운 촉감과 섬세한 조직감 안감 디테일 등으로 착용했을 때 몸에 감기는 느낌을 주는 것이 수트의 매력이라며 한 번 경험하면 또 다시 찾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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