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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40-40 50-50

라이더 0 1 08.30 00:54
40년 교단 조양초서 퇴임교직원에 감사 인사 전해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길 정든 교단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근무한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손 편지를 전한 교장선생님이 화제다.
주인공은 이달 정년퇴직하는 한춘자 춘천 조양초 교장. 그가 편지를 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6학년 학생들이 한 교장에게 전한 감사편지를 받은 후 느낀 감동을 되갚아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6학년 학생들의 편지에 답장을 쓰기 시작했으나 이내 조양초 전교생의 모습이 아른거렸습니다. 결국 한 교장은 초등학교 전교생 56명과 병설 유치원 원아 8명 모두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고 배웅하면서 많은 정이 들었다면서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아이 스케이트를 정말 잘타는 아이 축구를 잘하는 학생 동생들을 잘 보살피는 친구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이 다 예쁘다.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직에 40여 년 간 몸담은 그이지만 마지막 근무지인 조양초는 더욱 남다르다. 지난 2년 6개월간 조양초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 있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한춘자 교장이 교직생활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 역시 학생 시절 스승에게서 받은 사랑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다닐 때 우리 반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한테도 아주 잘해주시고 아침마다 나를 불러 공부도 시켰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보며 나도 저런 선생님이 돼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도 그를 교사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8남매인 한 교장의 형제자매 가운데 5명이 교사 출신입니다. 그는 조양초 구성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한 교장은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세심하게 사랑으로 지도했다면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학교에 계신 모든 분들이 노력했기에 아이들의 마음이 예쁘게 자라난 것 같다고 공을 돌렸습니다. 이어 마지막 학교에서 정말 행복하게 생활하다 퇴임했습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하게 지내다 학교를 떠나게 됐다고 했습니다. 조양초 학생들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에 딱 한 명뿐인 존재기에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따뜻한 사람이 많아져야 사회가 밝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민엽 jmy4096 kado. net 교장 전교생 한춘자 조양 존재야구 관련 사자성어를 찾다가 영화 속 대사를 만났습니다.
니 다이아몬드라고 들어봤제 일구일생 일구일사. 공 하나에 살고 공 하나에 죽는다. 니가 그런 마음으로 던지몬 언젠가는 빛나는 진짜 다이아몬드가 되는 기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의 15회 완투 무승부 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게임 속 대사입니다. 최동원이 경남고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함께 라면을 먹던 감독이 그에게 해준 말입니다. 많은 이가 일구일생 일구일사를 최고의 명대사로 꼽기도 인생 좌우명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일구가 들어간 사자성어가 또 있습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좌우명 일구이무 다.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인데 유래는 이렇다. 한밤중에 호랑이를 만난 중국 전한 시대 장수 이광이 한 발 남은 화살을 쏴 맞혔다. 다음날 보니 호랑이처럼 생긴 바위에 화살이 꽂혀 있었습니다. 혼신을 다하면 화살로 바위도 꿰뚫을 수 있다는 것.
이 일화에서 사자성어 이광사석 이 나왔는데 이 말이 일본에 건너가 하나 남은 화살을 강조한 일시이무 가 됐다가 일구이무로 응용됐습니다. 야구 쪽에 유사 사자성어도 많다. 김포 북변 우미린 최강한화 무적엘지 루킹삼진 우천취소 무사사구 등등. 반면 바른 조어법을 따른 사자성어는 생각보다 적다. 개중 호타준족 이 눈에 띈다. 참고로 일본에선 준족교타 로 쓰는데 강견 을 붙이기도 합니다. 잘 치고 잘 뛴다는 뜻의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건 프로야구 출범 전인 1980년쯤입니다. 김일권을 필두로 이해창 김재박 이순철 박노준 등에게 많이 붙여졌습니다. 교타에서 유래해선지 호타에서 연상되는 한 방 느낌은 약합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호타준족과 관련한 큰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KBO리그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최연소 최소경기 30 -30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96년 박재홍 의 최연소 기록을 2년 단축했습니다.
심지어 마이크 트라우트 의 메이저리그 최연소 30-30 기록보다도 3개월 빠르다.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 의 기록 을 한 경기 차로 제쳤습니다. 또 지난 24일에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40-40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 최소경기 신기록입니다. 은근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한국 선수 첫 40-40 그리고 지구촌 전인미답인 50-50 말입니다. 현재 페이스라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방법은 이 세 가지가 아닐까 싶다. 일구일생 일구일사 일구이무의 자세. 김도영과 오타니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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