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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도입과 디지털 과잉

라이더 0 4 08.30 06:02
다음달 9일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이 올해 생산량을 높여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의 첫 인공지능 탑재 모델인 신형 아이폰 16시리즈의 인기를 기대하고 부품 공급망에 8천800만~9천만대 제작에 해당하는 부품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천만대의 신형 아이폰 초기 부품 주문량을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협력업체들도 9천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는 최초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실제 제품이 판매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부품 재고를 조정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오는 9월9일 아이폰16을 비롯해 새로운 운영체제 iOS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당초 당초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자체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 는 안전성 우려와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달 뒤 인 10월 운영체제 업데이트 때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과 구글 등 경쟁사들은 발빠르게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애플이 인공지능 지각생 꼬리표를 떼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오전 7시 경기도의사회 이태원동 렉서스매장~뉴욕피자 및 이태원광장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집회오전 8시 건설노조서경타워크레인지부 장위동 장위6구역 공사현장 앞 불법 고용 근절 촉구 집회오전 9시 더명내조의여왕 서초동 정곡빌딩 남관 앞 인도 및 1개차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무죄 촉구 집회오전 10시 사무금융노조 다동 예금보험공사 앞 메리츠화재 인수 반대 집회오전 10시 국민연대 용산동 전쟁기념관 앞 인도 명예훼손 약식명령에 대한 정식재판 청구 촉구 집회오전 10시30분 반올림 서초동 삼성사옥 C동 앞 거래중단 촉구 집회 및 행진오전 11시 민주당청년위 수송동 연합뉴스 앞 베를린 소녀상 지키기 TF 발대식오전 11시15분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 태평로1가 시의회 본관 앞 인도 남산 곤돌라 설치 백지화 촉구 집회오전 11시30분 라임펀드피해자비대위 여의도동 KB증권 앞 불완전 판매 규탄 집회오후 12시 서울의소리 한남동 한남뜨락 내 인도 정부 규탄 집회오후 12시30분 전국농민회총연맹 용산동 전쟁기념관 앞 인도 청년 농민 폭력 연행 규탄 집회오후 3시 사당15구역재개발반대위 노량진동 동작구청 앞 인도 사당 15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반대 집회오후 4시30분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성산동 월드타운대림아파트 건너편 인도 해병대 특검법 반대 집회오후 7시 서울혁신파크 공공성 네트워크 녹번동 혁신파크 정문 앞~혁신파크 후문 혁신파크 개발 반대 집회 및 행진스마트기기에 과다 노출된 10대사이버 세상 적절한 보호 필요김형호 사회부장내년부터 초중고교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두고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교육부는 AI 활용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 3월부터 영어 수학 국어 에 우선 적용하고 2028년에는 사회 역사 등 전체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 1조2000억원을 비롯해 매년 수조원대 교육예산을 투입합니다.
전 세계에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 현장에 전면 적용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챗GPT 등 생성형 AI 붐은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의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에게 교과서 전면 디지털화가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합니다.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은 지난 5월 28일 처음 올라온 지 1주일 만에 요건인 5만 명을 넘겨 국회 교육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회부됐습니다. 청원인은 이미 수년 동안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이전에 없던 가정불화를 거의 매일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단지 우리 가정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위안 아닌 위안으로 삼아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마트기기들과 위험한 동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이 2022년부터 중학교 1학년에게 보급한 디벗 패드 정책의 부작용도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반감을 키운 요인으로 꼽힙니다.
연 1784억원이 들어간 디벗 정책은 학생 한 명당 한 개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몰래 게임 유튜브 SNS에 접근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AI 시대에 교육현장의 디지털화는 피해 갈 수 없는 여정이겠지만 학부모의 우려를 마냥 기우로만 치부할 수 없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부모가 청소년 시기에 경험한 초기 인터넷 공간과 지금 우리 아이들이 노출된 디지털 환경은 완전히 다른 행성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출간돼 미국에서 큰 화제를 낳은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화이트의 에 따르면 2010년을 기점으로 주요 선진국 청소년들은 유례없는 정서적 불안정기를 겪고 있습니다. 2010년은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4와 이에 최적화한 SNS 인스타그램이 출현한 시점입니다. 자기과시적 사이버 세상의 등장과 알고리즘으로 청소년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디지털 메커니즘이 봇물처럼 터진 기점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2010년대 미국 10대 우울증 환자는 2000년대에 비해 여자는 145 남자는 16 증가하고 자살률은 남녀가 각각 91 167 폭증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 북유럽 등 주요 선진국 10대에게 2010년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정서심리적 집단 병리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의 사례를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1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대비 무려 90. 2 급증했습니다. Z세대의 10대들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사회성 결여 주의력 결핍 만성적 수면 부족 중독 등의 공통 현상을 보이며 이전 세대 10대들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진단입니다.
김포 북변 우미린 16세 이전 SNS 계정 금지 중학교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의 대안에는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지만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은 안전벨트 흡연 등 오프라인 위험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과잉 보호하는 부모들이 정작 가장 위험한 사이버 세상에서는 과소 보호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내년 디지털 교과서 전면 시행에 앞서 교육당국이 학부모들의 디지털 과잉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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