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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돌아간 위례신사선 재표류 위기 가격 올려도 사업성 떨어

라이더 0 5 08.30 06:03
애플이 올해 초 출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가 기대보다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아우르는 확장현실 시장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RMRXR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역량을 인공지능 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등 메타 경영진은 최근 제품 검토 회의 후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메타는 당초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할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왔으나 비전 프로의 판매 성과 등을 보면서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메타는 AR 스튜디오 메타 스파크도 내년 1월부로 종료합니다. 메타 스파크는 AR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등에 연동시켜 AR 필터와 효과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메타는 VRAR 사업에서 올해 1월까지 약 500억달러 의 손실을 본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검토 끝에 회사 는 다른 우선순위 로 방향을 돌려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메타는 앞으로 AI 관련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연말까지 AI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한 300억달러에서 370억~4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는 최근 몇년간 과도기에 있었던 메타가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태세로 스스로를 전환시키고 있다면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거대언어모델 라마를 개발한 데 이어 AI 산업에 핵심인 전력 확보를 위해 관련 신기술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세대 구글 글래스를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AR 시장을 개척했던 구글 역시 사업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은 구글이 수년째 스마트 글래스 등 컨슈머용 디바이스에 주력해 왔지만 지금은 AI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대화형 AI 챗봇 바드 에 투자하는 챗GPT와의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스마트 안경을 처음 선보인 후 2014년 제품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1세대 구글 글래스를 단종시켰고 이후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판매해 왔습니다. 이 역시 지난해 단종됐습니다. 일부 외신에선 구글이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 에 스마트 글래스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는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 초 MR 플랫폼 윈도우 MR 의 지원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이후 7년 만입니다. 당시 레노버 에이수스 델 HP 삼성 등 여러 하드웨어 기업이 윈도 MR 지원 헤드셋을 앞다퉈 출시했으나 제한된 콘텐츠와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MS는 지난 6월 MR 조직을 포함해 약 1000명을 해고했습니다. MS는 AI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한 이후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MS는 오픈AI와 함께 약 1000억달러 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이 곳에는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슈퍼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애플이 올해 2월 출시한 XR 헤드셋 비전 프로는 3500달러 라는 가격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비전 프로 헤드셋이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분기당 10만대도 팔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분기 역시 판매량이 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사비 증액해 재공고 건설업계 증액 규모 작아GTX로 관심 분산 PF시장도 어려워 서울시가 GS건설의 계약취소로 원점으로 돌아간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을 사업비를 올려 재공고했지만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의 사업 포기 이후 서울시는 지난 15일 위례신사선 사업 제3자 제안을 재공고했습니다.
1단계 사업접수는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공고안에 따르면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23년 12월 31일로 변경해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약. 6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증액 규모가 8년간 크게 오른 건설 원가를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공사비가 약 30 가까이 오른 것을 생각하면 증액 규모가 너무 작다며 최근 사업비를 소비자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증액하는데 업계에서는 공사비 원가 변동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는 등 사업비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도 경색되면서 건설사들이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다른 도시철도 사업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분산된 데다 규모가 큰 사업이라 PF를 끌어서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하는데 최근 시장 자금이 마른 상태라 사업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의 최초제안자이자 사업 실시협약 가협약까지 체결한 경험이 있어 유리한 지위에 있는 GS건설을 제외하면 다른 건설사가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이번 재공고에서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환하면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사업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면 시간이 지체돼 또 공사비가 오를 것이고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그에 대한 재정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한편 GS건설 측은 위례신사선 사업 재공고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고 공고가 올라온 뒤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연결하는 14. 7㎞ 길이 경전철로 지난 2008년 처음 추진해 지난 2016년 올해 6월 등 사업자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 포기했습니다. GS건설은 위례신사선 사업을 시에 최초로 제안한 사업자이며 지난 2020년 1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2022년 8월 실시협약 가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서울시와 사업비 증액을 두고 갈등이 발생했고 결국 지난 6월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위례 주민들은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위례신사선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위례 주민들이 사업 행정 절차 간소화 특별 조직 구성 등을 국회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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