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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태풍 산산 일본 강타한반도 미칠 영향은

라이더 0 5 08.30 23:32
안응칠 역사에 나오는 얘기다.
94년 한국 각 지방에서는 소위 동학당이 곳곳마다 돌아다니며 관리를 죽이고 민중의 재산을 약탈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동학당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자서전에 그해 12월 황해도 청계산에서 동학당 괴수 원용일 무리와 전투를 벌여 대승한 일을 적었습니다. 백범일지에 나오는 얘기다. 나의 본진이 있는 회학동과 안 진사의 청계동이 불과 20리 거리라 내가 무모하게 청계동을 치려다 패하면 목숨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니 안 진사가 나를 위하는 호의로 이 밀사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안 진사는 안 의사의 아버지 안태훈입니다. 동학군과 전투를 벌이며 적개심을 드러낸 안 의사와 동학군이었던 김구 선생이 한때 서로 적으로 대치한 셈입니다.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역사 진영 싸움에 갇힌 응급환자 같은 한국 최근 가족이 아파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새삼 1945년 귀국한 김구 선생의 거처이자 임시정부 국무회의가 열렸던 경교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교장 내부의 전시는 대한민국 정부가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이라고 했습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건국 시점이라는 진보 진영 일각의 시각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보수 진영 일각은 1919년 건국설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임시정부는 국민 영토 정부 주권 요소를 갖추지 못했고 건국은 1948년 정부 수립 때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 논란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싸고 다시 벌어졌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이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한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광복절은 둘로 쪼개졌습니다. 김 관장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가 쓴 끝나야 할 역사전쟁을 들춰 봤다.
그는 1945년 8월 15일은 복국 의 임무를 끝내지 못한 해방기념일이고 당시 지도자들은 1948년을 독립 광복 건국기념일로 인식했다는 취지로 썼다.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1919년 건국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광복 80주년 윤 대통령이 국론 분열 끝내라 건국절 논란의 기원은 임시정부 운영과 단독정부 수립을 둘러싼 이승만과 김구의 대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수 진영은 이승만이 국부라 하고 진보 진영은 김구가 국부라 합니다. 해방 정국 이승만과 김구의 갈등에서 시작된 질기고 질긴 국론 분열의 역사가 지금 우리 사회를 우파면 친일 좌파는 반일이라는 프레임으로 갈라 놓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소모적 국론 분열이 이번 광복절로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년이 광복 80주년입니다. 극단화된 역사의 진영 논리는 더욱 극렬해질 것입니다. 김형석 관장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친일 행위를 미화하는 사람을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특별법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반일을 내세우며 상대 진영을 무작정 친일로 몰아붙이는 단순 논리는 곤란합니다.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 사례처럼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건국절 논란은 그런 역사를 포용하는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너의 역사로 적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기자회견에서 1948년 건국절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언해 소모적 분열을 끝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가족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을 떠나며 광복 80주년을 앞두고도 이 역사의 진영 싸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응급 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사상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 이 일본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산 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서쪽엔 더위가 동해안에는 비가 내렸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모시고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평택 화양 신영지웰 어서 오세요. 사상 최강 태풍으로 불리는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부터 좀 살펴볼까요 태풍은 어디쯤 위치한 상태인가요 그런데 산산의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자전거가 달리는 시속 15㎞ 정도로 이동했지만 오늘은 조깅 속도와 비슷한 시속 10㎞로 더 느려졌다고 해요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54m를 넘으면 초강력 태풍 으로 분류하는데요. 제10호 태풍 산산은 상륙 전 한때 중심부 풍속이 초속 70m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세력이 강해진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일본에서는 태풍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텐데요.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산산의 진로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요 특히 태풍 산산이 선상강수대를 동반하며 서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로 주변 지역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 중이라고 하는데요 선상강수대는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비가 예상되나요 태풍 산산은 진행 속도가 느려서 일본에서는 다음 주 초까지도 폭우 피해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거기다 미야자키현에서는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돌풍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요 태풍 산산 이 일본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워낙 강해서 여객기 회항과 결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고속열차 신칸센도 중단되고 산사태가 나면서 터널을 막고 주차장과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빗물에 잠기면서 교통망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라고요 10호 태풍 산산 이 일본에 상륙한 뒤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동쪽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서쪽 지역으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주말 날씨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번 태풍이 일본을 지난 뒤 9월이 시작되면 폭염특보가 점차 해제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다가올 가을 태풍은 어떨까요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선 8월과 9월 사이 태풍 5~7개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보가 있었습니다. 8월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수가 많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9월에 태풍이 집중될까요 특히 올해는 지구온난화가 2도 상승해 예년에 비해 강력한 태풍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가을 태풍이 찾아오기 전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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