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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경제학 전문꾼들이 판친다 정보를 의심하라

라이더 0 6 08.30 23:34
그룹 트와이스 측이 불법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트와이스 FANS 앱을 통해 당사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딥페이크 는 딥 러닝 과 페이크 의 합성어로 보통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존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다른 얼굴로 바꿔치기 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든 영상편집물입니다. 인물사진 몇 장으로도 원하는 표정 움직임을 담은 모습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데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공개된 다각도의 사진이 많은 경우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 앞서 가수 권은비 브브걸 출신 유정 방송인 덱스 등 여러 스타들도 딥페이크로 인한 음란물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여성의 얼굴에 성 착취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집중 단속에 착수했으며 검경이 향후 수사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 를 열고 범정부 종합대책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2008년 라면 수프에 광우병 소뼈 업계 흔들현재도 경제 사회적 이익 노린 괴담 세력 활개진영 의존 사고 경계하고 정보 의도 따져봐야최근 한국 라면 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까지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4월 라면 수출액이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6. 8 증가했고 매월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올해 1 달러 이상의 최고 수출 기록 달성이 예상됩니다. K라면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K라면의 성장 뒤에는 삼양식품의 맹활약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삼양식품은 뼈아픈 경험을 거쳤습니다. 1963년 삼양라면은 한국 최초의 라면으로 출시되면서 국민적 인기를 끌었고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다 1989년 한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삼양라면이 공업용 우지를 사용해 면을 튀겼다는 것입니다. 이 우지 파동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때 삼양식품은 라면 100만 박스 이상을 폐기해야 했고 직원도 1000여 명 이직시키는 등 엄청난 피해를 보았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31 에서 10 이하로 추락했고 회사는 수백억 원의 적자에 시달리며 결국 법정관리를 받았습니다. 1995년 5년 8개월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서울고등법원은 삼양식품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이미 회사는 많은 것을 잃은 후였습니다. 2008년 K라면 산업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천안 센트럴포레 영무예다음 라면 수프에 광우병 걸린 소뼈가 들어 있다란 근거 없는 풍문이 퍼지면서다. 이는 단순한 풍문을 넘어 유전자변형식품 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으로까지 번졌고 라면 국물 섭취가 광우병 성장 이상 생식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황당한 괴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라면 업계는 생존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사활을 건 싸움에 나섰고 쉽지 않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다행히 사태는 진정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자리 잡은 K라면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이러한 괴담의 확산은 현대사회에서 정보의 신뢰성과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재차 일깨워 준다. 과학계에서는 GMO 섭취와 인체 유해성 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바 없으며 식품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가 파괴돼 안전하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반응이 우선시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괴담의 확산과 영향력은 이제 단순한 소문의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이슈로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의 제한된 합리성 개념과 행동경제학자들의 연구는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 내재한 편향성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괴담이 왜 쉽게 퍼지고 믿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합니다. 기준점 편향은 괴담 확산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다. 어떤 정보가 제시되면 그 진위와 관계없이 사람들은 이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는 개인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진영 리더의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진영 의존성은 괴담 세력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괴담 세력들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교묘히 활용합니다.
그들은 괴담 경제학의 전문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과 집단 심리를 교묘히 조작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괴담 확산의 목적에는 항상 경제적 사회적 이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의 이념 정의 실현 약자 배려 등의 고귀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결국 그 이면에는 편향적 이익 추구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즉 사실을 과장하거나 변형하면서 공포감을 조장하고 특정 이슈를 선동하기도 하면서 진영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먼저 우리는 단 한 번의 의혹만으로도 수십 년간 쌓아온 기업의 명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업이 아니라 국가라면 어떻겠는가. 괴담의 경제학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개인의 인지적 한계를 인정하고 집단 사고의 위험성을 경계하며 항상 정보의 출처와 의도를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력을 기르고 근거 없는 괴담에 휘둘리지 않는 성숙한 미디어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이해하고 어떤 정보도 스스로 비판적으로 평가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교육 시스템부터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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