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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 배우 이지한 동국대 명예졸업장 받았다

라이더 0 5 08.31 16:47
이달 초 코스피가 급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가운데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31일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배경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의 김선임 과장 안제원 과장 손달호 조사역이 참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들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 미국 IT 기업의 고평가 논란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이달 2일부터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5일에 -8. 8 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4일 이후 최대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국내 주가는 IT 업종 비중이 높은 일본 대만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주가 급등락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확대했으나 이후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섰습니다. 외환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순매도에도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시카고 패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는 100 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증시의 조정이 반도체 부문의 미국 연계성 강화로 미국 IT 기업의 부정적 이슈가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칩4 동맹과 AI 반도체 관련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IT 주가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증시 변동성을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표 부진이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며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국내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침체가 국내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AI 산업 수익성 논란과 경기 둔화 속도 대선 과정에서의 산업정책 이슈 부각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최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습니다. 동국대는 이날 이태원 참사로 숨진 故 이지한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고인의 부모님은 아들의 영정사진을 꺼내 품에 안은 채 단상 위로 올라갔습니다.
명예졸업장에는 20 3월 본교 예술대학 연극학부 입학 후 소정의 학위과정을 이수하지 못하였으나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며 동국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동문들의 귀감이 됐다 고 적혔다. 고인의 모친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 를 통해 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올댓분양 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졸업생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과 꽃다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우리는 너무나 부러웠다면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습니다. 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명예 졸업장을 괜히 받으러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그리 중요할까.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입니다. 주인공도 없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답답한 생각에 우리 가족은 가슴속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한아 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라며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한은 2017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20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에 입학해 연극학을 전공했고 직업 역시 배우로 전향해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에 출연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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