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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고강도 검사 착수임종룡에 칼 빼드나

라이더 0 4 09.02 20:41
인천 청라 아파트 주민들 피부 발진두드러기 증상 호소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로 대피 생활을 하다가 한 달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파트 주민들이 원인 모를 피부 발진 증상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들 피해 사례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께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서 10세대 30명이 퇴소하면서 전기차 화재 대피소 운영은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화재 피해 초기에는 이재민이 급증해 임시주거시설 10곳에 800여명이 머물기도 했으나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되고 세대별 청소가 이뤄지며 귀가 인원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로 돌아온 주민들은 집 안팎으로 구석구석 퍼져 있는 분진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눈 충혈 발열 증상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정모 씨는 겉보기엔 청소가 완료된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곳곳에 분진이 남아 있다며 며칠 전 먼저 집으로 들어왔다가 발진이 생겨 아내와 아이들은 아직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지하주차장 일대에선 복구 작업과 함께 유독가스를 지상으로 빼내는 배풍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창문도 마음 놓고 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일상생활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세대의 경우 단기 숙박을 찾아 다시 집을 떠나는 사례도 전해집니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해 한 달간 오피스텔을 빌려 생활하게 됐다는 김모 씨는 벽지와 바닥 공사를 모두 새로 했지만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에는 여전히 기준치보다 훨씬 높은 유해가스 농도가 나온다며 아이들 건강에 어떤 악영향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각자의 건강을 알아서 챙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3년 만에 정기검사횡령부당대출 등 검사 핵심계열사 인수합병 특혜 의혹 등도 들여다볼 듯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합니다. 평택 화양 신영지웰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횡령부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에 대한 진상 파악이 검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우리투자증권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보험사 인수합병의 적절성 여부 등도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져 결국 금융당국의 칼날이 임종룡 회장 등 최고경영진을 겨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 등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금감원 정기검사는 통상 한 달 이상 소요되며 우리금융이 이를 받는 것은 약 3년 만의 일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우리금융 측에 정기검사 진행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은행 본점과 영업점에서 대규모 횡령이나 배임 사건이 발생했고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이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 이슈가 심각하다는 판단이 검사의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현장 검사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규모는 42건 616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중 절반이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정적 대출로 나타났고 나머지도 대부분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임 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 등도 금감원의 검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지난달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증권사가 어음발행 인가를 받으려면 자기 자본 4조 원 이상을 갖춰야 하지만 우리종금이 증권업을 추가하며 자본 규모와 상관 없이 발행어음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본금은 1조 1500억 원에 불과합니다. 특히 금감원은 합병 예비인가 과정에 금융위원장 출신 임 회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비은행 강화의 핵심 퍼즐인 보험사 인수 추진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사업계획 타당을 문제 삼을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면제 받아도 문제가 불거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금융당국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의 자회사 인수를 위한 승인 심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강력한 제재를 시사하는 등 금융당국의 칼날이 우리금융과 경영진을 정조준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5일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부정 대출 관련자에 대한 직접적 제재는 물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등에 대한 기관제재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만약 기관제재가 떨어지면 인수 건에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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