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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애플 도 오픈AI에 손 내미나

라이더 0 2 09.02 20:44
재무건전성 위해 28억달러 적자 파운드리 중단 등 이달 내 확정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이달 중순 이사회에서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최근 야심차게 추진했던 파운드리 도 사업 축소 내지는 중단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때 반도체 제국을 일궜던 인텔이 깊은 수렁을 지나고 있습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FPGA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15년 167억달러 에 인수한 FPGA 기업 알테라를 9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는 것입니다. FPGA는 용도에 맞게 사용자가 자유롭게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일종입니다. 인공지능 이나 데이터센터처럼 장치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에서 활용도가 높다. 알테라 매각안은 인텔이 현재 고심 중인 광범위한 사업 조정안의 일부다. 320억달러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방안도 여기 포함될 수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은 과거 PC 시장의 강자였던 인텔의 흔들리는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텔은 2000년대까지 PC용 중앙처리장치 시장의 절대 강자였습니다. 하지만 2007년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정보기술 기기의 판도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PC 시장은 위축됐습니다. 2010년대 잇따른 경영 실패가 누적되며 인텔은 상처 입은 공룡으로 변모했습니다. 무리한 원가 절감과 기술자 홀대가 인텔의 대표적인 패착으로 꼽힙니다. 재무통 최고경영자 들이 비용 축소 등 단기적 성과만 으면서 경쟁력이 훼손됐다는 설명입니다. 그사이 2인자 AMD가 연구개발 에 투자를 쏟아부으면서 인텔의 아성을 위협했습니다. 2021년 내부 엔지니어 출신 팻 겔싱어 CEO가 취임하면서 인텔은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의 부활을 공언했습니다.
고객사들에 설계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제작해주는 파운드리 사업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꺾고 시장 1위 업체인 TSMC에 이어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 그러나 올 2분기 인텔 매출은 128억달러 로 전년 대비 1 정도 감소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28억달러 에 이르는 적자를 냈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초 인텔은 전 직원의 약 15 인 1만5000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책을 내놨다. 최근 AI 붐에도 편승하지 못했습니다. AI 모델 학습추론에는 인텔의 CPU보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가 훨씬 유리합니다. 3분기 인텔이 AI PC에 탑재될 차세대 CPU 루나 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 투자컨설팅업체 아시메트릭 어드바이저스의 시장분석가 아미르 안바르자데는 인텔의 모델은 사실상 망가졌습니다. 너무 많은 전선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챗GPT 관련 투자 참여 검토 중인공지능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AI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애플이 챗GPT의 오픈AI 투자자 명단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일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벤처 투자사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로 오픈AI 자금 조달 이 진행 중입니다. 스라이브캐피털이 10억달러 를 투자하고 기존 투자자인 MS를 비롯해 엔비디아와 애플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약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해 오픈AI의 영리 자회사 오픈AI LP 지분 49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은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이 투자를 모색한다는 건 오픈AI가 광범위한 AI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픈AI는 2015년 인류에게 유익한 범용인공지능 개발을 내건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습니다. 문제는 AI 개발에 막대한 돈이 든다는 것입니다. 오픈AI는 2019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 오픈AI LP를 설립했습니다. 오픈AI는 AI를 개발한 영리 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독특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영리 법인은 미리 정한 이익의 상한선을 넘으면 초과분을 비영리 법인에 기부해야 합니다. 투자자의 수익도 원금의 100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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