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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라이더 0 2 09.22 11:4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의 핵심 인물들이 국회에 출석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및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의 작심 발언 논란 등을 다룬 현안 질의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 홍 감독을 선택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3명이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감독 선임 과정의 막판에 돌연 사퇴한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문체위는 또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문체위원들은 가장 큰 논란을 빚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 질의할 전망입니다.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장장 6개월간 진행된 감독 선임 작업 결과로 홍 감독이 선임되자 능력있는 외국인 감독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홍 감독에 대해서는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 등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팬들의 분노와 함께 확산한 논란은 감독 선임 두 달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한 채 더 많은 연봉을 주며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한 에이전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 에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체위 소속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를 운영하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며 날 선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축구협회 고위층은 홍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정 회장과 이 이사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홍 감독이 스스로 증인석에 서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체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번째 연임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 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 홈페이지 http//. kr/bbs/report/write피아식별 위해 미리 정한 문답3급 비밀 이상의 중요성 정경재 기자 = 사채업자에게 금전을 융통한 군인들이 담보로 암구호 를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2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암구호는 국방보안업무훈령에 따라 3급 비밀로 규정된 엄연한 군사기밀입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허술한 보안의식으로 이번 암구호 노출이 군사기밀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암구호는 전시나 야간처럼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기 어려울 때 문답 형식으로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약속한 말입니다. 초병이 문어 를 말하고 대상자가 정해놓은 답어 를 외치는 식으로 피아식별합니다. 여러 군사기밀처럼 암구호도 보안성이 무엇보다 강조됩니다. 흔히 군대에서 탄피는 못 찾아도 암호문인 CEOI 는 잃어버리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는데 암구호는 바로 이 CEOI를 통한 암호화를 거쳐 각 군에 전파됩니다. 보안이 취약한 전화로는 당연히 공유할 수 없고 만약 유출되면 즉시 폐기하고 새 암구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선임병들이 갓 입대해 경계 근무가 익숙하지 않은 초병들에게 상대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암구호를 발설하지 말라 고 철저히 교육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일괄적으로 전파했기 때문에 암구호가 한 곳만 유출돼도 모든 군부대가 다 뚫릴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현재는 부대별로 정하는 곳도 있어서 이러한 문제는 해소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 육군 간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암구호는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3급 비밀 이상의 중요도가 있다며 누군가 암구호를 고의로 유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올댓분양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 군 사정당국 등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사는 충청도 지역 모 부대 등에 소속된 군인들이 민간인인 사채업자에게 금전을 융통하면서 암구호를 일러준 정황을 국군 방첩사령부가 인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군인들은 사채업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동산이나 부동산과 같은 담보 대신 암구호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때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돈을 빌려 간 군인들의 지위도 위태로워지므로 사채업자들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 사정당국과 검찰은 조만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처분과 기소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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