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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악용해 하이브 연예 기획사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최다

라이더 0 1 09.22 18:11
경영진 판단 착오로 대응 실패3년새 시가총액 3분의 1토막외신 퀄컴서 인수 제안받아 전 세계 거의 모든 PC에 중앙처리장치 를 공급하며 한때 반도체의 대명사였던 인텔이 이제 인수합병 먹잇감 신세가 됐습니다.
인텔은 20일 퀄컴으로부터 인수제안 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사이 시가 총액이 3분의1 토막 난 인텔은 M A 대상을 물색하던 반도체 업체에서 이제 다른 반도체 업체에 흡수될 운명이 됐습니다. 잇단 경영전략 패착과 인공지능 이라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한 경영진의 판단 착오가 인텔을 나락으로 몰고 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 뚜껑에 못이 박혔다 인텔이 퀄컴에 흡수될 가능성이 제기된 후 반도체 업계 베테랑 애널리스트인 CFRA 리서치의 앤젤로 지노는 지난 2~3년 사이 AI 전환은 인텔의 관 뚜껑에 못을 박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인텔은 제대로 된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리던 기업입니다. 인텔 CPU는 전 세계 거의 모든 PC와 서버에 쓰이며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하청 생산으로 업계 구조가 변화하는 와중에도 설계와 생산을 병행하는 몇 안 되는 반도체 업체였고 그러면서도 설계와 생산 양면에서 세계 1위였습니다. 그러나 패트릭 겔싱어가 지휘봉을 잡은 2021년 인텔의 이런 활력은 사라졌습니다. 인텔은 고밀도 반도체 생산에서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아시아 경쟁사들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텔 최초의 최고기술책임자 를 지낸 겔싱어는 인텔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싶어했습니다. 겔싱어는 취임 직후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약 3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을 정도다. 결국 겔싱어는 파운드리 업체 타워반도체를 50억달러 넘게 주고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의 제지로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그는 지난주 자사 파운드리 부문도 분사를 선언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사실상 접은 것입니다. CPU에서 GPU로 인텔의 턴어라운드 전략은 시대도 잘 못 만났습니다.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중심이 CPU에서 그래픽반도체 로 이동한 것입니다. 턴어라운드가 지지부진하고 비용 부담이 높아지자 인텔은 2022년부터 직원 수 천명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배당도 줄였습니다.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겔싱어는 지난달 1만 5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내년에 10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배당도 중단했습니다. 겔싱어는 AI 붐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급속하다면서 자신의 판단 실수를 시인했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 기술이 성공하더라도 실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스곤은 인텔의 CPU 시장은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이 AI 반도체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CPU를 살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5개사 피해구제 신청 중 하이브 66 소비자 합리적 선택 저해제도적 장치 필요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중 소비자들이 피해구제 신청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하이브로 나타났습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연예기획사 5곳 의 피해구제 신청은 총 240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하이브 관련이 159건으로 전체의 66 를 차지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36건으로 그다음이었고 SM엔터테인먼트 29건 JYP엔터테인먼트 16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도 하이브가 연예기획사 5곳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소비자상담 중 하이브 관련은 672건으로 전체 의 56. 2 에 달했습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어 SM 282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57건 JYP엔터테인먼트 77건 YG엔터테인먼트 7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보면 아이돌 굿즈 상품의 하자와 배송 지연 독점 콘텐츠 송출 플랫폼 등과 관련한 환불 요구가 많았습니다. A씨의 경우 앨범 박스의 하자를 발견해 교환을 요구하자 연예기획사는 하자 사실을 사진으로 증빙하면 교환해주겠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사진 제출 후에도 교환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A씨는 앨범 박스 하자로 인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B씨는 한 연예기획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매월 10만원을 정기 결제해 이용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월 플랫폼에 캐시로 남아 있는 결제금액 25만8410원의 환급을 요구하자 연예기획사는 공제 금액을 제한 4만9239원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B씨는 공제 내용은 환불 불가 금액 사용된 이벤트 캐시 환불 수수료 등으로 이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팬심을 악용한 연예기획사들의 극단적인 수익 추구가 결국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권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K-팝 팬들도 제대로 된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버스컴퍼니 등 4개 아이돌굿즈 판매사업자의 청약철회 방해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105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정위가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청약철회 방해행위에 대해 일제히 시정명령 조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개 사업자는 위버스샵 에스엠 타운앤스토어 와이지 셀렉트 집샵 등 4곳입니다. 이들 쇼핑몰은 각각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SM브랜드마케팅 JYP엔터테인먼트 자회사 JYP쓰리식스티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 가 운영하는 쇼핑몰입니다. 이들은 교환 및 환불 요건을 법정 규정보다 훨씬 엄격하게 적용해 사실상 청약철회를 방해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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